25-35 희귀영상 감상하며 채팅으로 추억 공유

[더피알=조성미 기자] 장정진 성우의 맛깔나는 곡 소개로 무대에 올라오는 가수, 그들을 360도로 비추며 현란하게 돌아가는 카메라 움직임 안에 생목라이브와 100% 립싱크가 공존한다. 여기에 밀레니엄을 앞둔 사이버 전사들이 세기말 분위기를 온 몸으로 뿜어내는 무대가 이어진다.
유튜브에 일명 ‘사이버 탑골공원’이 개장했다. SBS 케이팝 클래식(SBS KPOP CLASSIC) 채널이 지난달 6일부터 1999년과 2000년에 방송된 인기가요 영상을 줄곧 스트리밍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이런 별칭이 붙었다.
해당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SBS 관계자는 “내년 SBS 창립 30주년을 기념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인기가요 스트리밍을 기획했다”며 “세기말의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으면서도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9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미 SBS 케이팝 플레이(SBS KPOP PLAY)에서 인기가요 클립을 제공함에 따라 차별화를 위해 스트리밍으로 방향성을 정한 것이 주효했을까. 1999년 하반기와 2000년 상반기 영상이 약 700시간 동안 진행된 생방송에 최대 2만명 가까운 시청자가 모여들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채널 담당자는 “3~4일 전부터 하루 1만명씩 구독자가 늘고 있다”며 “일반 클립 영상처럼 조회수로 성과가 측정되지 않지만, 유튜브가 제공하는 누적 체류시간 랭킹에서 상위권에 오를 만큼 만족스러운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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