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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업 채용정보가 궁금하다고요? 유튜브 보세요
그 기업 채용정보가 궁금하다고요? 유튜브 보세요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9.09.03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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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콘텐츠 통해 인재 찾고 채널 홍보
취준생 눈높이 맞춰 쌍방향 소통
삼성SDI 신입사원들이 취업 면접 당시 경험담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SDI 신입사원들이 취준생에게 면접 당시 경험을 들려주고 있다. 

[더피알=박형재 기자] 기업 유튜브가 인재 채용을 위한 주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 담당자와 취업준비생이 유튜브 라이브 댓글로 직접 소통하거나, 입사 1~2년차 신입사원을 내세워 ‘합격 꿀팁’을 알려준다. 취준생인 2030세대가 자주 찾는 채널에서 그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친근하게 소통하려는 시도다. 

“면접장에 들어가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질문들이 있어요. 도전, 실패, 성취, 성공했던 경험… 어떤 질문이 나오면 어떤 경험을 내가 말해야겠다. 이런 식으로 준비해둬야해요”

“제가 (직무 면접) 문제를 잘못보고 풀었는데 그냥 제가 푼대로 진행해도 될까요? 하고 양해를 구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수치가 중요했던 것 같지는 않아요. 내가 이런 방법으로 풀 수 있었고, 그래서 이런 논리로 결론을 냈다. 이런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삼성 SDI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신입사원의 리얼면접톡’ 영상 중 일부다. SDI 신입사원들이 출연해 구직자가 궁금할만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면접 준비과정, 어려웠던 질문과 같은 꿀팁을 리얼하게 들려준다.

유튜브가 대세 채널이 되면서 취업 관련 영상을 올리는 기업들도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CJ그룹 등이 채용담당자와 직무별 멘토가 출연해 채용전형과 다양한 직무 정보를 제공하면서 방송 중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답변해준다.

특히 B2B(기업 대 기업 간 거래) 업종의 경우 비즈니스 특성상 설명하기 어려운 직무 관련 내용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확실한 커리어 목표를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채용 영상을 적극적으로 제작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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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하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포스코 랜선 멘토링’ 콘텐츠를 선보였다. 포스코 입사지원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들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답해주는 내용이다. 영상 댓글에 달린 추가 질문들에 대해선 대댓글로 답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터넷에 기업 채용 관련 정보들이 많지만 조금씩 사실과 다르거나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다”며 “기업 공식 채널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취준생들이 더 효율적으로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직자가 직접 알려주는 직무썰’, ‘임직원이 들려주는 직무 이야기’ 같은 정형화된 채용 정보 외에도 SK홍보팀 직원들이 화학공장 등을 찾아 일일체험을 하는 형식의 브이로그 영상을 제작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취준생들이 예전에는 채용정보를 학교나 취업관련 사이트에서 살펴봤다면,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 찾기 때문에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쌍방향 소통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공식 유튜브 채널 ‘한화TV’를 통해 계열사 내 다양한 직무를 브이로그로 소개한다. 각사 직원들이 출연한 10분 안팎의 ‘무얼한화’ 시리즈는 ‘화학 공장에 전기 엔지니어가 취업한 이유!’(한화토탈), ‘입사 35년 만에 이력서 사진 재촬영각?’(한화 방산 구미사업장) 등의 영상을 다수 제작했다. ‘모바일VR 견학’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각 사업장을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일반인에게 생소할 수 있는 직업들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2030세대에 어필해 능력있는 인재를 끌어오기 위해 유튜브 영상을 활용하고 있다. 지원자는 잠재 고객이기 때문에 친절하게 소통하면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과거 기업의 채용설명회는 특정 대학을 방문해 입사시 장점을 소개하고 인재를 모집하는 방식이었다.

주로 서울 인근 대학이나 지역별 거점 대학에서 진행되고 공간과 인원의 제약 때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없었다. 반면 온라인 채용설명회는 물리적·시간적 제약이 없고, 취준생들이 부담없이 직무 담당자에게 질문할 수 있어 호응이 좋다.

특히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 ‘新포털’로 통하는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면 기업이미지 제고는 물론 채널 홍보 효과까지 높일 수 있다. 채용정보나 조직문화 등을 파악하기 위해 유튜브로 검색하는 취준생이 많아짐에 따라 이런 흐름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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