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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자선’ 텐센트의 속내
‘행동하는 자선’ 텐센트의 속내
  • 임준수 (micropr@gmail.com)
  • 승인 2019.09.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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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수의 캠페인 디코딩] 소셜 플랫폼·게임에 핵심 역량 쏟아부어
중국 정부 검열·인터넷 제약 한계…‘기업 시민정신’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중
텐센트는 공익을 혁신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은 라우 셍 유 텐센트 부사장이 칸 기조연설 중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언급하는 장면. 출처: PR뉴스와이어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과 규제 속에서도 텐센트는 글로벌 ICT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역량과 함께 텐센트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힘은 ‘전략적 CSR’입니다. 미국 ‘빅 파이브’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텐센트가 어떻게 혁신적 공익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그 배경과 함의를 짚어봅니다.

① ‘행동하는 자선’ 텐센트의 속내  

② ‘얼굴 기부’로 보는 공익의 혁신

[더피알=임준수] 21세기 들어 중국 경제의 비약적 성장은 수많은 글로벌 기업과 벼락부자를 만들었다. 특히 중국 정부는 IT 관련 산업에서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페이스북, 트위터, 이베이 등 미국의 대표적 기업들의 서비스를 철저히 차단하면서 중국 토착기업을 정책적으로 밀어줬다. 그 결과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세 개의 인터넷 기업은 이제 세계적 IT기업으로 성장했고,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빅 파이브(Big Five)로 알려진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 중국 시장의 93%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양분하는 위챗머니의 텐센트와 알리페이의 알리바바는 글로벌 100대 기업 랭킹에서 미국의 빅 파이브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3대 IT기업의 경영을 바라보는 해외 시선은 부정적이다. 특히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 회장이 최근 경영일선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자신의 그룹 소유권도 포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공산당 원로들과 그의 자손들이 기업에 갖는 막강한 영향력이 구설에 올랐다.

텐센트 역시 2017년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주석의 연설에 박수를 보내는 위챗 게임을 만들어 시진핑의 심기를 알아서 살폈다. 세계 6위에 랭크되는 기업이 중국의 최고 권력에 아부하는 모습은 미국적 관점에선 당연히 뉴스가치가 있을 수밖에 없다.

뉴욕타임스는 텐센트가 ‘지난 몇 년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고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고 ‘중국인들의 일상에서 거의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 될 만큼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중국 정부의 검열과 인터넷 콘텐츠 제약에 부지런히 복종하고 이를 집행해야만 한다”고 꼬집었다.

1999년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마화텅(马化腾, 포니마)과 장즈둥(张志东, 토니장)이 공동 창업한 텐센트(騰迅, 텅쉰)는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사명으로 출발했다. 현재 약 8억9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 웨이신)과 중국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약 38%를 점하는 텐센트는 소셜 플랫폼과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두 영역에 핵심 역량을 쏟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소니를 제치고 세계1위 게임업체로 등극했다. 직원들의 처우와 복지에도 중국 내 최고 수준을 보장한다. 창사 17주년을 맞아 전 직원에게 3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고, 직원들의 평균 임금은 2018년 기준 1억3200만원이다. 중국 젊은이들에게 꿈의 직장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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