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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타깃팅 TV 광고는 어떤 모습일까
고객 타깃팅 TV 광고는 어떤 모습일까
  • 홍두기 기자 tospirits@the-pr.co.kr
  • 승인 2019.09.05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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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사용 이력 활용해 시청자 관심 끌 광고 송출
지상파 계열 방송 첫 사례...비용 대비 효과, 파괴력 주목
고객 타깃팅 TV 광고는 IPTV 이용 내역을 활용해서 맞춤형 광고를 내보낸다.

#1. 대학생 A씨는 반려견과 함께 산다. <TV 동물농장> 애청자인 그는 IPTV 서비스로 VOD를 몰아본 뒤 채널을 돌렸다. 중간광고 시간, 조금 전에 본 방송이 생각나 애견 용품을 살까 고민하는 사이 TV에서 해당 제품 광고가 나온다.

#2. 회사원 B씨는 최근 들어 머리가 많이 빠져 고민이다. 세 개 홈쇼핑 채널에서 탈모약을 비교한 끝에 하나를 샀다. 며칠 뒤, 효과가 부족해 실망하던 차 TV에서 탈모 샴푸 광고가 나와 구매를 결심했다.

[더피알=홍두기 기자] 시청자가 원하는 상품을 파악해 광고를 내보낸다. 고객 맞춤형 타깃팅 광고가 TV에서도 구현될 전망이다.

SBS와 SK브로드밴드는 이같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4일 체결했다. IPTV 시청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로 다른 광고를 송출하는 것이다. 가령 스포츠 채널을 자주 보는 시청자에겐 런닝화 광고를, 뷰티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 이에겐 화장품 광고가 노출된다.

이는 SK브로드밴드의 타깃팅 광고 서비스 ‘Smart Big AD’(이하 스마트 빅 애드)를 SBS 관련 채널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타깃팅 광고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SK브로드밴드 Btv 리모컨 음성 명령 내역과 AI 셋톱박스 사용 패턴을 수집해서 만든다. IPTV 앱상에서 게임이나 팟캐스트, 홈트레이닝 등을 이용하는 것도 맞춤형 데이터로 모인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광고시간대에 맞춤형 광고가 자동으로 편성된다. 실제 시청시간과 이탈률을 기록해 노출시간 대비 비용을 산정하기 때문에 광고주 입장에선 특정 대상만 공략하는 효율적인 광고 편성이 가능해진다.

그렇다고 방송사가 광고 편성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건 아니다. 주된 광고는 정해져 있고, 특정 시청 가구에게만 다른 광고를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현대자동차의 중형차 소나타가 기본 광고로 송출될 때 경차 수요가 많을 걸로 예측되는 시청 가구에는 경차 레이를 노출하는 식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같은 브랜드의 광고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제품을 내보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SBS 채널은 지상파 방송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아직 도입하지 않고, 우선 SBS Plus와 SBS FunE 채널에 타깃팅 광고가 적용된다. 타깃팅 광고가 지상파에 도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스미디어라는 TV매체의 특성과 사용자 이용패턴이 결합된 지상파 타깃팅 광고는 광고주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키워드나 인터넷 사용 기록까지 이용하는 온라인 타깃팅 광고에 비해 데이터가 부족해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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