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게 특이점이 온 직방 광고
의도치 않게 특이점이 온 직방 광고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19.09.11 13: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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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로 기용한 두 배우 우연히 같은 드라마 출연
극중 살벌한 캐릭터 연상되며 화제
배우 이동욱(오른쪽)과 이정은이 연기한 직방 TVC ‘아파트가 필요할 때’ 광고. 화면 캡처
배우 이동욱(오른쪽)과 이정은이 연기한 직방 TVC ‘아파트가 필요할 때’ 한 장면.

“5억이면 싼 거예요~ 아유 시세 잘 모르시는 구나?”

전셋집을 구하러 온 세입자. 차분한 멘트로 아파트 매물을 소개하는 집주인을 만난다. 그런데 집주인의 얼굴이...

[더피알=안해준 기자]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의 TV광고가 온라인상에서 예상 밖 화제를 낳고 있다. 원인은 바로 모델에 있다.

직방은 최근 배우 이동욱과 이정은을 내세워 유머러스한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가 공포 소재다. 어떻게 보면 미스매치이지만 이 지점에서 예상치 못한 재미를 주고 있는 것. 광고 영상이 업로드된 직방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특이점이 온 직방 광고’로 주목 받고 있다. 

이동욱과 이정은은 현재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 출연 중이다. 배역도 제목만큼 살벌하다. 이정은이 작품 속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에덴고시원의 사장으로, 이동욱은 살인마 의사를 연기한다.

이 때문에 안전하고 좋은 아파트 매물을 소개하는 두 배우에게서 드라마 속 섬뜩한 이미지가 연상된다. 특히 이정은이 광고에서도 집주인을 연기하면서 극 중 이미지가 교차되는 모습이다.

신뢰도 높은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려 하는 플랫폼 특성상 광고 모델의 살인마 캐릭터 이미지는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런데 실제 이용자(소비자)들 반응은 이런 미스매치가 오히려 재밌다며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굉장히 위험한 광고다” “방 구하다 관 구했다”는 등 재치 있는 댓글로 감상평을 남긴다. 

의외의 지점에서 광고가 주목 받는 것에 대해 직방 측은 “내부에서도 이 상황에 대해 굉장히 재밌게 바라보고 있다”면서도 처음부터 의도한 콘셉트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배우를 해당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 이미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전했다. 이동욱은 지난해부터 직방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고, 이정은의 경우 신뢰감 있는 집주인 이미지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재미있게 보여주기 위해 추가로 기용했다.  

직방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방의 다양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광고를 만들기 위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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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석 2019-09-12 18: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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