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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은 ‘재계의 백종원’이 되고픈 걸까?
정용진은 ‘재계의 백종원’이 되고픈 걸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9.09.10 16:3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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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토크] 요리 대하는 모습에서 이미지 오버랩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직접 요리하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직접 요리하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요리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이다. 

개인 관심사가 반영되는 SNS 활동에서 남다른 ‘요리사랑’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정 부회장은 최근 ‘밥 뽂아서 10명 먹임’이라는 문구와 함께 웍을 잡고 있는 사진을 올리는가하면, 유튜버 이름을 언급하며 그들 레시피로 만든 요리를 선보이고, 음식컷은 물론 방문한 맛집에 사인을 남기는 모습 등 ‘음식블로거’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를 총괄하며 유통을 넘어 식품과 외식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행보가 낯선 모습은 아니다. 실제로 그가 좋아하는 맛집이자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금돼지 식당’과 협업해 PB상품을 출시하는 등 사업적 영역에도 적용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과거 페이스북을 활발히 이용할 당시에도 미식가로서의 면모를 자주 드러낸 바 있다. 해외 출장에서 만난 이색적인 먹거리나 식료품점을 공유했고, 이를 토대로 론칭된 상품을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그간의 활동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덕분에 신규사업 홍보에도 적잖이 도움이 됐다. 일례로 이마트가 지난달 론칭한 노브랜드 버거는 ‘정용진 버거’라는 별칭을 얻으며 빠르게 인지도를 높였다. 또 회사차원에 만든 맛집 리스트가 ‘정용진 맛집’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유명세를 얻는 해프닝도 있었다.

특히 재미 있는 점은 요리를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정 부회장에게서 언뜻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

단지 풍채 좋은 외형뿐만이 아니다. 요리와 음식을 통해 경영자로서 대중이 좋아하는 상(象)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묘하게 닮았다. 

백종원 대표는 외식사업가로서 자신의 노하우를 영세한 자영업자들과 공유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 과정에서 식자재에 대한 지식과 다양한 음식에 대한 경험을 녹여내 ‘장사꾼 이미지’를 벗었다.

경영자이지만 직접 식자재를 들여다보고 조리과정을 경험해 실제 상품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두 사람을 겹쳐 보이게 하는 듯하다. 물론 사업적 성패는 리더의 이미지가 아니라 소비자 니즈를 파고드는 콘텐츠에 있겠지만 말이다.  

정용진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덧.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를 통해 “아니요”라며 재계 백종원이 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직접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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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2019-09-11 18:43:59
인스타 폭발. 아직도 하트세례. 오너 경영자답지 않은 이미지. 머리가 좋은건지 성격이 유쾌한건지 모를 일.

Stella Kim 2019-09-11 00:31:41
저도 정용진님 인스타 피드 보고 기사 원문 보러 ㅋㅋㅋㅋㅋㅋ

남콩이 2019-09-11 00:21:57
정용진 부회장님 이 기사 올리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