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메신저 사용습관, 카톡에서 유튜브로?
1020 메신저 사용습관, 카톡에서 유튜브로?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9.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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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편중 현상 심화…10대 8월 사용시간 전년 동기 대비 38%↑
3040에선 유튜브·카카오·네이버 완만한 곡선

[더피알=안선혜 기자] 전 세대를 아울러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이 유튜브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10대들의 유튜브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이 지난 8월 조사한 세대별 스마트폰 사용 현황에 따르면 유튜브는 한 달 총 사용시간이 460억분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8월(333억분)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1인당 평균 사용시간도 지난해 8월 1077분에서 올 8월에는 1391분으로 29% 늘었다. 전 세대에서 가장 오래 머무는 앱이었다.

유튜브를 가장 활발히 사용하는 세대는 단연 1020이다. 10대는 1인당 평균 2500분(월 41시간 40분)을, 20대는 1882분(월 31시간 22분)을 이용했다. 특히 10대는 전체 앱 사용에 있어 유튜브에 편중된 모습을 보였다. 사용시간 2위인 카카오톡과 94억여분 가량 차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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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이용자의 유튜브 사용도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30대(1105분)와 40대(847분)보다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이 긴 1206분(월 20시간 6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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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상승세와 달리,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의 젊은층 사용량은 줄어들었다. 

카카오톡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용량을 기록했는데, 유독 1020세대에서만 지난해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다만 계속해서 하락하진 않고 시기에 따라 소폭의 상승과 하락을 오간다. 지난해 4월과 8월, 올해 4·8월 추이를 살펴보면 10대는 24→25→22→23억분, 20대는 41→45→49→43억분으로 조사됐다. 다른 세대에 비해 유독 10대 카톡 사용시간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8월 기준 전연령을 합친 카톡 사용시간은 총 220억분으로 지난해 동기(199억분) 대비 11% 증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총 이용시간 136억분에서 올 8월 170억분으로 25% 성장했다. 40대에서 52억분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가운데, 50대 이상에서 44억분, 30대 36억분을 사용했다.

지난해 대비 증가 추이는 50대 이상이 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대 20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의 상승을 보여 네이버 사용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음이 확인된다.  

페이스북은 올 8월 이용시간 45억분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40억분) 대비 13% 증가했다. 다만, 10대(19억분)와 20대(13억분)에서만 많이 사용한 앱 4위 안에 들고 고연령층에선 상대적으로 후순위에 밀려 있다. 인스타그램은 30대 이용자에게서만 약 9억분으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40대와 50대 이상 이용자들 순위에는 다음이 포함돼 해당 연령들의 포털 선호를 엿볼 수 있었다. 3040은 유튜브와 카카오톡, 네이버를 비교적 고루 이용하는 점을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한 달 동안 전국 4만명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으며, 인터넷 브라우저 앱과 게임앱, 통화관련 앱 등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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