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2-09 20:46 (월)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정치인의 자식들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정치인의 자식들
  • 안선혜, 안해준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9.13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주운전, 특혜의혹 등 연일 도마
“부모로서 무관심했다”…피해야 할 발언
이슈 분리 필요, 조직적 개입 지양해야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 음주운전 혐의를 받으면서 장 의원에게도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이 음주운전을 하면서 장 의원에게도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뉴시스

이슈 선정 이유

이른바 공인의 자녀 일탈은 사회적 주목도가 상당히 높은 이슈다. 단지 자녀의 잘못으로 끝나지 않고 조직 및 공직자(정치인) 개인의 명예에도 흠집을 내는 파급력을 지닌 만큼 여론을 감안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사건요약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의 음주운전 혐의, 조국 법무부장관 딸의 장학금 수혜 논란 등 정치권에서 연일 정치인 자녀 문제로 인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창업주 외손녀 마약’ 불똥 튄 남양유업

현재상황

장제원 의원 아들 노엘은 “경찰 수사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처벌을 달게 받겠다”며 가수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장 의원 역시 사과했다. 다만, 장 의원은 수사 정보가 과도하게 유출됐다며 경찰을 피의사실 공표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장관의 딸 의혹은 검찰이 수사중이다. 

주목할 키워드

여론, 사과메시지, 국민눈높이, 이슈분리

전문가

이종혁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김영묵 프레인글로벌 부사장

코멘트

이종혁 교수: 공직자와 일반인을 막론하고 자녀 문제에 대해선 문제를 인지했든 몰랐든 부모라는 책임하에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 이런 의제만큼은 위기관리나 메시지 전달 차원에서 전략적 판단을 통해 대응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자녀 문제로 공직자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해서는 안 되는 말이 “부모로서 무관심했다”, “일하느라 평소 가정에 소홀해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무책임한 멘트라고 본다. 혹여 그것이(무관심했다 발언) 진실이더라도 책임을 회피하는 어휘와 입장은 하지 말아야 한다. 자녀는 부모의 모습이 투영된 간접적인 주체다. 부모로서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

법적으로 사실 다툼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이미 문제에 대한 법적 해석은 뒤집을 수 없다. 그렇기에 당사자들은 최대한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것이 좋다. 장제원 의원도 아들 문제에 대해 “아버지로서 참담하다”며 사과했는데, 교과서적인 발언이라도 이같이 답변하는 것이 맞다. 전략적인 메시지보다 국민 눈높이를 고려한 솔직하고 진실된 답변이 중요하다.

김영묵 부사장: 이슈 분리가 필요하다. 공적 업무와 관련 없는 자연인 신분의 가족이 저지른 잘못으로, 조직이나 공인 개인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대한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

그렇기에 과정에서 조직 차원의 무마 시도나 어떤 조치가 들어가게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개입하는 순간 그 공인이 속한 집단이 이슈의 직접적 당사자가 되는 것이다. 절대 금물인 행동이다.

이슈가 발생하면 우선 사실관계 확인은 신속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최대한 빨리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

사과는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가 먼저 하는 게 맞다. 법적 처벌과 관련된 사항은 입장을 밝히기에 한계가 있겠지만, 당사자가 먼저 진정성 있게 사과한 후 즉각적으로 부모되는 공인이나 조직이 이어 사과하는 게 순서다. 우리나라 정서상 가족을 잘못 관리한 책임을 통감하는 메시지는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도 공적 업무와는 무관한 일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