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콘텐츠 제작 3년 만에 무료화 전환…어떤 의미?
유튜브, 콘텐츠 제작 3년 만에 무료화 전환…어떤 의미?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9.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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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4일)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무료 공개
저조한 성적 탓? 프리미엄 가입자수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어
영상 공급자 및 프리미엄 수익, 전체 대비 한자릿수 수준
유튜브가 오는 24일부터 오리지널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한다.
유튜브가 오는 24일부터 오리지널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한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유튜브가 오는 24일부터 자체 제작 영상인 유튜브 오리지널을 무료 공개한다. 기존엔 유료구독 모델인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들에게만 제공하던 콘텐츠다. 물론 각 콘텐츠에 따라붙는 광고는 필수적으로 봐야 한다. 유튜브는 2016년 2월 첫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이후 현재까지 약 100여편을 선보였다.

유튜브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섰던 건 유료구독 모델인 유튜브 레드(현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을 유인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경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시장을 확장하는 가운데, 유튜브 역시 유료방송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일환에서 추진됐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OTT 사업자들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OTT 시장에서 약 45% 점유율을 확보하며 강자로 올라선 넷플릭스도 ‘하우스 오브 카드’ 등의 자체 제작 독점 콘텐츠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급성장했다.

OTT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각사가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에 공을 들이는 배경이다. 기존에 핵심 콘텐츠를 공급하던 공급자들이 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공급을 중단할 경우 각 플랫폼이 입는 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매년 수십억에서 수백억 달러 투자까지 이야기가 오가는 배경이다.

유료구독 모델을 내놓으며 넷플릭스 등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유튜브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3년여 만에 광고 수익을 얻는 방향으로 선회한 건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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