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2.0’ 준비?
‘유튜브 2.0’ 준비?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9.24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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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자체 제작 콘텐츠 무료 공개
기존 OTT 대비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비용 10분의 1
플랫폼 성장 점점 찍은 뒤 전략 노선 트나?

[더피알=안선혜 기자]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가 24일 무료로 풀린다. 유료 구독자에게만 공개하던 자체 제작 콘텐츠를 광고만 보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유료가입자를 유인하기보다 광고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며 본연의 수익 모델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업계에선 ‘유튜브 2.0’ 준비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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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무료 전환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을 둘러싸고 ‘공룡들’의 격전이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물론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한 비용 면에서 유튜브와 기존 OTT 간 차이가 크다. 유튜브가 매년 수억 달러 가량을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한 반면, 타 OTT는 매년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특히 올해는 디즈니의 시장 진출로 경쟁이 한층 격화, 예년보다 큰 규모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은 HBO의 웨스트월드 제작자 리사 조이(Lisa Joy), 조나단 놀란(Jonathan Nolan)과 1억5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고, 디즈니 플러스는 극장판 영화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공에 약 240억 달러 투자를 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의 올해 투자 규모는 140억 달러로 전망되는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 역시 아마존, 디즈니, HBO, 넷플릭스, 훌루와의 경쟁을 위해 투자 규모를 예정보다 늘릴 것이라 보도했다. 기존엔 오리지널 콘텐츠에 10억 달러 투자가 계획돼 있었지만,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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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규모의 차이로 대작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오히려 유튜브의 행보가 적당한 실리 추구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가입자 유치로 이어졌지만, 장기 채무도 계속 쌓여가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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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 2019-09-25 09: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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