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엔 ‘노는 물’이 달랐던 선수들이 PR회사에서 각각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활약하고 있다. 위기관리 업무에 투입되는 변호사, 기술로 크리에이티브 구현을 고민하는 개발자 출신 AE 등 실제 커리어로 이를 증명해 보이는 사람들과 접촉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오지혜 도모브로더 수석책임은 대학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한 후 영화사 및 영화 홍보에이전시에서 근무했었다. 일반 PR회사인 도모브로더에 합류한 건 아직 1년이 안 됐지만, 헌내기 같은 새내기의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영화를 공부하셨다고요.
전공이 영화연출이었어요. 졸업영화로 안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하기도 했어요. 소량의 성과는 있었습니다.(웃음) 사회생활 초반에는 영화 홍보에이전시에 있다가 나중에 영화사로 옮겼어요. 킹스맨 개봉 때 열심히 홍보했어요. 또 ‘무현 두도시이야기’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를 맡은 것이 기억에 남아요. 일반 관객이 봤을 땐 흥행이 아니라 생각할 수 있지만, 굉장히 발로 뛰었던 작품이라 기억에 남아요. 전국을 도는 시사회를 많이 했어요.
어떤 계기로 도모브로더에 합류하게 되셨는지.
영화 홍보·마케팅을 도합 5년 정도 했는데,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사실 편견이 있어 이직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도모는 개인이 가진 가능성이나 역량을 존중해주시는 곳이라 잘 맞아 시작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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