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튜브에서 돈도 번다?
기업 유튜브에서 돈도 번다?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9.10.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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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수-시청시간 요건 충족, 예상못한 광고수익 발생하기도

[더피알=박형재 기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한 기업이 예상 외 광고 수익으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자체 제작 영상에서 수익이 발생해 이를 어떻게 쓸지 논의에 들어간 것. 큰 금액은 아니지만 마케팅 채널로만 생각했던 유튜브가 ‘돈 버는 채널’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A사는 유튜브 공식계정 외에 서브로 운영 중인 채널에서 꾸준히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이 채널은 브랜드 친밀감을 높이려는 의도로 개설됐으나, 구독자수 1만명이 넘어가면서 덩달아 광고 수익도 나오는 것이다.

A사 관계자는 “전혀 예상 못한 수익이 생겨 사용처를 고민 중”이라며 “채널 성격과 맞는 곳에 지원사업으로 쓰거나 기부하는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수익은 그동안 발생한 적이 없는 유형이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는 채널 구독자 1000명 이상, 연간 4000시간 이상 재생되면 광고 수익 배분을 신청할 수 있다. 애드센스(구글 광고 계정)를 통해 광고 시간, 키워드, 스킵 가능 여부 등을 설정 가능하다. 

기본 요건이 충족된 기업들도 보통 ‘남의 광고’를 자사 채널에 태우진 않기에 광고 기능을 붙이지 않지만, 브랜드 색깔이 두드러지지 않거나 사회공헌 차원에서 운영되는 서브 계정은 광고가 삽입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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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기업 유튜브 채널들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 광고를 제한하고 있으나, 일부의 경우 영상 앞에 광고가 노출됐다. 애드센스 설정 방식에 따라 예상 못한 수익이 발생하는 곳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진 유튜브 광고에 관심을 두는 기업은 많지 않다. 서브 계정을 활발히 운영하는 B사 관계자는 “저희는 광고수익이 붙을 만큼 구독자 수가 많지 않고, 혹시 있더라도 브랜드 영상 앞에 광고가 나가는 것은 부담스러워서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C사 관계자 역시 “애드센스 자체를 활성화시켜놓지 않아서 광고가 붙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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