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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검 순위, 3500만원이면 삽니다
실검 순위, 3500만원이면 삽니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10.14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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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키워드 복수 등재, 독특한 키워드면 손쉽게 순위에
이용자 불신 증대…브랜드 이미지 훼손 우려도
기업 마케팅과 정치적 세력 과시장으로 포털 실검이 활용되면서 포털 신뢰도 하락이 우려된다.
기업 마케팅과 정치적 세력 과시장으로 포털 실검이 활용되면서 포털 신뢰도 하락이 우려된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사회적 관심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던 포털 실시간급상승검색어(이하 실검)의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명백한 의도 아래 정치적 구호로 순위 다툼을 벌일 때가 많고 어느 시점엔 마케팅 키워드로 도배가 되기도 한다. 최근엔 퀴즈 이벤트가 부쩍 늘면서 실검 마케팅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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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행운퀴즈를 필두로 실검 퀴즈 마케팅에 본격 뛰어든 업체는 OK캐쉬백, 캐시슬라이드, 버즈빌 허니스크린 등 4곳으로까지 확대됐다. 이들 플랫폼이 동시다발적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실검의 절반 이상이 마케팅 키워드로 채워질 때가 많아졌다. 비용은 3500만원~6000만원 선으로, 각 플랫폼이 확보한 가입자 수가 상품 판매 무기가 된다.

퀴즈 이벤트는 광고주가 플랫폼에 퀴즈를 내면서 특정한 검색어를 제시, 이를 포털에서 찾아보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답을 확인하려면 키워드 검색 후에도 보통 브랜드 페이지를 방문해야 하기에 자사 홈페이지 트래픽을 높이는 효과도 거둔다.

참여자 입장에서는 여러 플랫폼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토스머니 등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보상이 주어지기에 기꺼이 감수하곤 한다. 토스의 경우 이벤트 당 보통 20만명 가량이 참여하는데, 적게는 몇백원에서 많게는 9천원까지 배분된다. 보상은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이벤트가 뜨면 단기간에 검색이 몰리면서 쉽게 실검 순위에 진입하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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