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피알=조성미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서울 성수동에 체험 중심의 공간을 열었다.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30여개 브랜드의 2300여가지 제품을 자유롭게 만져보고 발라볼 수 있고 제품 판매는 이뤄지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개인적으로 소유하기보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렇게 최근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아름다움을 자유롭게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양한 제품과 함께 편안하게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가든이 보이는 곳에 자리한 라운지에 앉아 원하는 제품을 살펴볼 수 있고 곳곳에 거울이 구비돼 있다. 또 체험한 제품을 소독하는 세심함도 챙겼다.
이곳에서 만난 방문자 역시 편안하게 제품을 볼 수 있음을 장점으로 꼽았다. 인근에서 일하며 지나가다 들렀다는 50대 여성은 “설화수 같이 자주 쓰는 브랜드도 있어 편하게 볼 수 있다”며 “다만 제품이 너무 많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직원에게 물어보기 좀 어려운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친구에게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다는 20대 여성들은 제품보다 인생샷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풀메이크업을 한 상태라서 제품을 체험해보기 보다는 일반 매장에서처럼 관심 있는 제품을 손에 발색해본 정도”라며 “공간 곳곳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 사진 찍기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찍으러 왔다는 20대 말처럼 아모레성수는 곳곳이 인스타그래머블하다. ㄷ자로 형태로 자리한 건물 가운데에 정원이 자리하고 있어, 어느 곳에서도 내다보이도록 구성했다. 성수가든이라 이름 붙여진 이곳은 화려한 꽃이 아닌 비비추, 앵초 같이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식물과 흙, 자갈을 두어 한국적인 자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별도의 홍보 없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소문을 내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보도자료를 내고 대대적으로 오픈 소식을 알렸던 이전의 플래그십 공간과 달리, 과거 자동차 정비소였던 공간이 변신하는 과정을 인스타그램으로 공개하며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으로 만나보는 아모레성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