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접고 저래서 바꾸고…‘콘텐츠 허들’ 높은 금융 SNS
이래서 접고 저래서 바꾸고…‘콘텐츠 허들’ 높은 금융 SNS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9.10.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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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심의·규제 맞추다보면 ‘튀는 홍보’ 어려워
트렌디한 기획, 임원 설득 과정서 막히기 일쑤

[더피알=박형재 기자] 금융권이 젊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디지털 채널을 운영하는 SNS 담당자도 덩달아 바빠졌다. 새로운 아이템을 고민하지만 웬만한 건 소비재 업종의 여러 기업에서 이미 다 다뤘고, 신박한 아이디어는 ‘윗분 설득’에 실패하기 일쑤다.

특히 각종 규제 때문에 재밌는 표현이나 튀는 홍보가 안 돼 콘텐츠 제작이 더 어렵다. 이벤트 하나, 가벼운 콘텐츠에도 더욱 고심할 수밖에 없는 금융 SNS 담당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금융 SNS가 일반 기업과 가장 다른 점은 각종 규제와 심의 문턱이 높다는 것이다. 단순 이벤트는 괜찮지만 금융 상품을 부각하거나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표현은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철저히 금지된다.

예컨대 카드사 금융상품 광고는 사내 법무팀 심의만 받으면 되는 ‘준법심의’와 여신금융협회 심의를 받아야 하는 ‘여신심의’가 있다. 신용카드·론·현금서비스 등은 여신심의이고 단순 이용유도, 부가 서비스 등은 준법심의 대상이다.

이 때문에 차 떼고 포 떼다 보면 뼈대만 남거나 애초 생각했던 재미 요소가 사라져 아이디어를 접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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