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맛집’으로 떠오른 광고회사
‘굿즈 맛집’으로 떠오른 광고회사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9.10.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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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꽃병소화기·레인트리 이어 ‘치어럽’ 팔찌 선봬
사회공헌 캠페인 과정서 미닝아웃형 상품 속속 제작
‘치어럽’ 밴드의 착용 및 사용 예시.
‘치어럽’ 밴드의 착용 및 사용 예시.

[더피알=조성미 기자] 밀레니얼의 미닝아웃(meaning out, 상품을 통해 신념을 드러내는 것) 흐름을 타고 제일기획이 굿즈(goods·상품)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고회사가 수행하는 사회공헌성 캠페인 과정에서 젊은 세대가 혹할만한 상품을 출시, 더 많은 참여와 확산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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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이 이번에 선보인 것은 치어(稚魚·어린 물고기) 크기를 측정하는 손목 밴드(팔찌)다. 국내 수산자원 고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치어남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치어를 사랑하자(LOVE)’ ‘치어를 키우자(Up)’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치어럽’ 밴드는 평소에는 손목에 말아서 패션 아이템으로 착용하고, 필요시 줄자처럼 펴면 물고기 크기 측정이 가능하다. 밴드에는 참돔, 고등어 등 가을철 주요 어종 7개 어류의 포획 금지 체장(體長·몸길이)이 표시돼 있어 누구나 쉽게 치어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치어럽 밴드 아이디어를 낸 제일기획 유진우 프로는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굿즈를 활용해 치어를 잡거나 먹지 않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어린 시절 유행한 ‘요술팔찌’ 장난감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예능, 게임 등의 영향으로 낚시를 즐기게 된 20-30대 젊은층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뉴트로 아이템으로, 중장년층 낚시인들에게는 실용성을 갖춘 패션 아이템으로 애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WWF(세계자연기금), 해양수산부와 함께 치어럽 밴드 2만여개를 제작해 부산 고등어축제(10월 25~27일), 양양 연어축제(10월 24~27일) 등 전국 각지의 수산물 관련 행사에서 무료 배포한다. 또 WWF 홈페이지 등 온라인상에서도 신청을 받아 치어럽 밴드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제일기획의 굿즈 제작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앞서 삼성화재와 함께 ‘꽃병소화기’를 통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으며, 일회용 우산 비닐 커버를 대체하는 ‘레인트리’를 네파와 전개한 바 있다. 특히 레인트리 캠페인의 경우 취지에 공감한 이들의 자발적 참여로 올해 시즌2로써 확대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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