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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리뷰] 남극 출신 펭수의 한국 유튜브 정복기
[맘대로리뷰] 남극 출신 펭수의 한국 유튜브 정복기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19.10.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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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_EBS 자이언트 펭TV 펭수
구독자 32만명 보유한 어른이용 인플루언서 캐릭터

(우리) 맘대로 리뷰. 장르 불문, 채널 불문 핫한 콘텐츠를 꼽아보고 더피알 기자들이 각자의 시각으로 풀어봅니다.  

펭수는 인기에 힘 입어 서울에 이어 지난 26일 부산에서 사인회를 개최했다. EBS 제공
펭수는 인기를 끌며 서울에 이어 지난 26일 부산에서도 사인회를 개최했다. EBS 제공

[더피알=편집부] EBS가 펭수 신드롬을 일으켰다. 디지털 실험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2030 ‘최애 캐릭터’가 되고 있다. 구독자는 30만명이지만 파급력은 300만명 이상이다. 남극에서 온 210cm의 크리에이터 연습생 펭수의 한국 유튜브 정복기는?

Contents Profile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 소속 : EBS

√ 채널 구독자 32만명, 영상 누적조회수 2260만(2019년 10월 29일 기준)

√ 최근 SBS, MBC 등 지상파 방송과 콜라보레이션 경험 다수

▷관련기사 : 너무 커버린 EBS 펭수 “사장님도 적당히 하라고…”

Re-View

▷Special 3 Pick by 안해준 기자

확실히 어린이(었던 사람들)를 위한 방송이다. 2030세대는 어린 시절 캐릭터를 좋아한 것처럼 펭수를 통해 새로운 덕질 중이다. 시청 연령 기준을 넘나드는 드립과 콩트, B급 편집까지. 교육방송을 지향하면서 여태까지 묵혀뒀던 EBS의 텐션이 폭발했다.

구독자 급상승 일등공신인 ‘이육대’편뿐 아니라 ‘펭귄극장’, ‘펭수가 알고 싶다’와 같은 패러디 콘텐츠도 인기에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휴일이나 퇴근 후 집에서 피식 웃으며 소소하게 볼 수 있는 영상들이 많았다.

‘펭성(펭수 인성)’ 논란만 없다면 어른이들의 뽀로로로 장수할 것으로 기대. 이러다 펭수가 프리 선언할지 모르니 소속사(EBS)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1. [이육대 1부] 번개맨, 뿡뿡이, 펭수까지 EBS 인기스타 총출동! - 119만 조회수 (링크 클릭시 해당 페이지로 이동)

2. EBS 옥상에서 뚝딱이 선배님을 만났다 (feat. 역대급 깜짝손님) -77만 조회수

3. 펭수의 진짜 나이는 몇 살?[펭귄극장EP2_내 나이가 어때서] - 49만 조회수

 

▷펭수의 인기에 대한 고찰 by 조성미 기자

펭수란 캐릭터는 초등을 타깃으로 태어났을지라도 ‘자이언트 펭’의 경우 마음은 어릴 적 그대로이지만 몸은 커버린 ‘어른이’를 대변한다.

사실 펭수 정체에 대해 궁금했지만, 알려고 하지도 말고 또 안다고 해도 모른 채 그저 펭수로 받아들여야 한다.(마치 마미손처럼) 그 안에 있는 것이 누구든, 펭수는 단순히 캐릭터를 넘어 탈을 쓴 누군가와 합체했을 때 비로소 펭수가 된다.

그럼에도 그 정체 모를 펭수 안의 누군가는 우리의 동년배임이 확실하다. 무엇이든 거침없이 행동하고 드립을 날리는 것이 철없는 어른의 모습이다. 어른이 아이 옷을 입고 바른 행동을 하는 짜잔형과 대척점에 있다고나 할까. 이것이 성인들의 공감 포인트가 아닐까?

그래서 누군가는 이러한 펭수의 모습에서 각자의 탈을 쓰고 다른 사람인 척하는 현대인의 모습이 보인다고 한다. 결국 사장님의 이름을 막 부르는 펭수를 통해 말이든 행동이든 꼴리는 대로(?) 하고픈 욕구를 해소하는, 펭수는 우리 모두에게 페르소나인 것이다.

 

▷레트로 감성 부족 by 강미혜 기자

막내 기자도 빠져들었다고 할 만큼 핫한 펭수건만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매력은 못 느끼겠다. 캐릭터를 끌어가는 펭수 안 ‘그분’의 개인기와 애드립이 펭TV 인기요인의 8할을 차지하는 것 같다.

외모적으로 눈길 끄는 건 눈동자다. 흰자위 대비 검은자위가 대단히 작다. 어떻게 보면 맹하게 보일 수 있는데 퉁퉁한 거대체형과 함께 묘하게 귀엽게 다가온다.

캐릭터의 독특함보다는 EBS의 시도에 점수를 주고 싶다. 다른 지상파는 물론 종편과 케이블 등에서도 비슷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넘쳐나는데 교육방송의 한계 속에서도 ‘연습생 펭귄 캐릭터’로 디지털 홈런을 쳤다. EBS여서 더 의미 있는 성과라 생각한다.

막말이 오가는 어지러운 세상, 때 묻은 듯 해맑은 펭수를 만나며 악의 없이 시시콜콜한 농을 주고받는 어른들의 웃음이 신선하다. 

 

▷10살이라 봐준다 by 홍두기 기자

펭수의 가장 큰 매력은 내가 못하는 말을 대신 해주는 거랄까. 어렸을 때 겁 없이 했던 말들이 언젠가부터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하다보니 쉽게 내뱉을 수 없게 됐다. 이제는 너무 조심스러워진 탓인지 해도 될 말도 못한 채 넘어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펭수는 그런 게 없다. 가끔 선을 넘나들긴 하지만 할 말을 하고 분위기를 이끈다. 그 당당함이 매력이다.

다른 이에겐 뻔뻔해 보일지 언정 말이 안 되는 논리를 대서라도 받아치는 모습은 엉뚱하면서도 웃음을 짓게 만든다. 마치 10살짜리 아이처럼. 입조심하는 나 대신 속 시원히 말하는 걸 보면 속이 뻥 뚫린다.

 

▷밀어주고 끌어주고 by 안선혜 기자

다들 펭수 개인 캐릭터에 주목하는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체 모를 펭귄을 대하는 다른 출연자들의 반응이 펭TV의 웃음 포인트라 생각한다.

펭수를 널리 알린 이육대 콘텐츠도 펭수 개인의 하드캐리라기 보단 어린이용 캐릭터들의 어른 세계 커밍아웃이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달까?

역시 대세는 콜라보인가 싶기도 하다. 실제 자이언트 펭TV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사람이 됐든 캐릭터가 됐든 나름 핫한(?) 인물들과 호흡을 맞춘 콘텐츠들이 다수다. 

 

▷기승전 김명중, 반전의 매력 by 박형재 기자

처음 봤을 땐 그저 그런 느낌이었다. 펭수에 입덕하게 된다는 이육대 영상을 봐도 특별한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연습생 신분으로 거침없이 EBS 김명중 사장을 디스하거나, 어설프게 만든 세트장에서 동료들을 괴롭히는 모습에서 동네친구 같은 친근감이 느껴진다.

2% 부족해서 더 찾게 되는 불량식품 같은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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