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 기자단은 이렇다
요즘 대학생 기자단은 이렇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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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감각 우선, 주요 기업 언드미디어 중심 프로그램 재편
콘텐츠 제작보다 체험, “감정적 영향 미칠 수 있도록”

[더피알=안선혜 기자] 취업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대외활동은 대학생들의 스펙 쌓기를 돕는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 어설프더라도 어떤 일에 의욕을 갖고 도전했다는 일종의 ‘열정 증표’가 되기 때문이다. 블로그 기자단부터 시작된 역사가 어언 20여년이 되면서 운영 방향도, 지원자 요건도 크게 달라졌다.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20대’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 활동이 활발한 자’
‘카드뉴스 제작, 동영상 & 이미지 편집 가능자 환영’

요즘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기자단 및 서포터즈 지원자격에 기재된 내용들이다.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개인 SNS를 활발히 운영하거나 디지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대학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읽힌다. 특히 요즘 흐름은 뭐니 뭐니 해도 ‘영상’이다.

실제 최근 기자단을 모집한 기업 담당자는 “디자인 툴이나 영상을 다룰 수 있는 학생들을 찾고자 했다”며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요즘 콘텐츠 트렌드가 영상으로 흘러가다 보니 자연스레 대학생기자단 역시 영상을 다룰 줄 아는 친구들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에서 대학생 서포터즈인 U-프렌즈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김원범 책임은 “콘텐츠를 게재하는 플랫폼 자체가 예전엔 블로그와 페이스북 위주였다면 요즘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로 많이 옮겨가는 추세”라며 “학생들의 편집 능력도 기수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비단 대학생뿐 아니라 사내에서 기자단을 운영하는 경우에도 영상 기획력은 눈여겨보는 요소다.

최근 사내 기자단 ‘인싸이더’를 선발한 CJ오쇼핑은 총 6명의 선발 인원 중 PD와 카메라 감독을 포함시켰다. 회사의 특성 덕에 꾸릴 수 있는 멤버 구성이었지만, 전체적으로 영상 감각이 있는 사원들을 위주로 뽑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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