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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몸값은 얼마일까?
펭수 몸값은 얼마일까?
  • 홍두기 기자 tospirits@the-pr.co.kr
  • 승인 2019.11.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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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방송, 기업·기관 불문 섭외 요청 봇물
이슬예나 PD “새로운 모습 보여주는 경우만 출연”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출연한 펭수. 방송사와 관공서, 기업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더피알=홍두기 기자] 펭수 영입전이 치열하다. 방송사는 물론이고 공공부처 및 기관, 일반 기업 등 전방위에서 펭수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수요가 높으면 몸값도 높아지는 법이다. 

“방송국 간의 균등한 화합을 위해 tvN드라마로도 한 번 불시착 부탁드립니다 펭수님♥” - tvN DRAMA 채널

“펭-하. 저희가 노랑펭수는 아니지만 펭수님 프랑스마을말고 진짜 프랑스 보내드릴게요. 비행기 타고 가요♬” - 모두투어 채널

“펭수야.. 너의 소속은 원래 남극이었다는 것을 잊지마. 곧 월동대원 발대식이 있을 꺼야. 그때 같이 갈까? 남극에?” – 극지연구소 채널

EBS ‘자이언트 펭TV’의 펭수는 유튜브용 스타가 아니다.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이어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와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까지 출연하며 여러 지상파에 발을 디뎠다. 지난 2일엔 SBS ‘정글의 법칙’에서 윤도현과 함께 내레이션에도 참여했다. 

분명 EBS 교육방송에서 나온 캐릭터인데 출연하는 방송은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방송이다. 이에 대해 이슬예나 자이언트 펭 TV PD는 “펭수는 가족 캐릭터”라면서 “프로그램 구상을 듣고 펭수와 (색깔이) 맞으면 진행한다. 펭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맘대로리뷰] 남극 출신 펭수의 한국 유튜브 정복기

펭수 섭외 열기는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안에서도 쉽게 체감할 수 있다. 매주 3~4개 올라오는 영상마다 펭수 모시기를 위한 섭외요청 글이 달린다. 펭수 관심을 끌기 위해 콘텐츠에 맞춰 재치 있게 구애를 펼친다.

일례로 펭수가 프랑스 대신 프랑스마을에서 촬영한 ‘한류 펭귄 펭수, 해외진출합니다 -프랑스편-’ 영상에는 모두투어와 참좋은여행, 비발디파크 등 여행·관광업체에서 콜라보를 제안했다. 모두투어의 경우 노랑풍선을 노랑펭수로 활용한 장면을 역이용해 “저희가 노랑펭수는 아니지만” 프랑스 항공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Ep.60] 펭수, EBS 퇴사??? SBS 정복기’ 영상에는 tvN DRAMA와 KBS World TV 채널 담당자가 펭수를 초대하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또 인천교육청은 펭수가 인천 동수초등학교를 방문한 콘텐츠에서 교감 선생님을 풀장에 빠뜨렸다는 이유로 “펭수!!!! 교육청으로 오세욧!!!!!!”이라는 웃음 유발 멘트를 남겼고 법제처, 잡코리아, 화성시 등 다양한 채널에서도 접선을 시도했다.

시청자들도 펭수를 더 많은 곳에서 보고 싶어 콜라보레이션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진짜 기관 계정에서 단 댓글은 수천 개의 좋아요를 큰 관심을 받는다. 설령 섭외에 실패하더라도 유튜브 댓글만으로 채널 홍보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펭수는 최근 엠넷의 유튜브 M2 채널에도 등장했다. 릴레이댄스에 출연한 펭수는 자이언트 펭TV 주제곡을 비롯해 다양한 노래에 맞춰 춤 췄고, 이 영상 역시 43만명이 조회하며 인기를 모았다.

펭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외부 스케줄이 예정돼 있다. “콘텐츠사업부와 제작진이 함께 출연 여부를 결정한다”는 이슬예나 PD는 섭외 요청이 쏟아지고 있어 모든 요청에 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PD는 “앞으로 본업에 조금 더 충실하며 펭수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경우에만 출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넘나들며 인기 스타가 된 펭수 몸값은 얼마일까. EBS 홍보부는 “(타 방송 프로그램 출연시) 자이언트 펭TV 채널에도 방문하는 내용이 담긴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 과정”이라고만 설명하며 구체적인 수익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펭수가 TV 출연 외 상업광고 또는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경우 ‘광고모델’로서 적정한 대우를 해야 한다. 

실제로 펭수는 “참치 길만 걷자”는 팬들의 바람대로 식품기업 광고 출연이 점쳐지고 있다. 

광고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인기 캐릭터의 경우 1년 모델료가 5000만원에서 최대 수억원까지 이른다. 다만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 광고는 물론 TVC도 이벤트성으로 단기 계약도 많은 상황”이라며 “광고 출연 외 펭TV 콘텐츠를 통한 간접광고, 오프라인 이벤트 등 활동 범위에 따라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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