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톡] 미친 섭외력의 미떼, 이번엔 도플갱어다
[AD톡] 미친 섭외력의 미떼, 이번엔 도플갱어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9.11.01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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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머글 모티브로 반전 재미 선사
#아이 #강아지 #미녀_아닌_머리_긴_강형욱

[더피알=조성미 기자]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시그널이 된 핫초코 미떼 광고. 따뜻한 이야기와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이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녹이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미떼 광고의 가장 큰 매력이 아이들이 주는 포근함이지만 매 시즌 등장하는 아빠(할아버지)들이 선사하는 반전 재미도 인기 요인이다. 광고 스토리와 찰떡 싱크로율을 자랑하면서도 화제성과 반전 매력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모델을 매해 발굴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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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고에서는 온라인상에서 도플갱어로 회자된 두 사람을 내세워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광고를 완성했다.

광고의 시작은 평범했다. ‘산책갈까?’란 마법의 말로 보온병에 미떼를 챙겨 들고 아이와 함께 반려견 산책에 나선다. 그렇게 다다른 강변에서 털 길이만 다른 우리 강아지와 똑 닮은 아이를 만난다.

하지만 다른 듯 똑같이 생긴 건 강아지만이 아니었다. 바로 ‘머리 긴 강형욱 머리 자른 박완규’로 지칭되는 강형욱 훈련사와 가수 박완규를 직접 등장시킨 것이다. 

너무 닮은 모습에 반려견마저도 헷갈리게 만드는 장면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강형욱 훈련사의 1인 2역인 줄 알았다며 뒤늦게 눈치채고 ‘ㅋㅋㅋ’를 남발하기도 한다.

자극적이지 않은 편안한 웃음을 매해 선물하며 미떼 광고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는 동서식품 베버리지마케팅 3팀 이재익 대리에게 모델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강형욱 훈련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고컷을 올리고, 오른쪽이 자신이라고 인증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고컷을 올리고, 오른쪽이 자신이라고 인증했다.

미떼 광고는 매해 모델 캐스팅이 뛰어납니다. 노하우가 있을까요?

일단 미떼에 알맞은, 특유의 소소하지만 반전이 있는 스토리보드를 선정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관계의 전환 내지는 반전을 가장 재미있게 담아낼 수 있는 적합한 모델을 캐스팅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몇 해 쌓이다 보니, 짝수해에는 아이 모델이 더 즐거움을 주고, 홀수해에는 어른 모델이 훌륭히 광고를 만들어 주는 듯한 재미난 공식도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강형욱-박완규 조합을 캐스팅 한 배경은요?

미떼는 지속적으로 가족 간 따뜻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광고에서는 아들과 아빠 그리고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견과의 에피소드를 구상했습니다.

그 중에 반려견도 혼동할 정도로 닮은 사람이 있다면 재미있겠다는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잘 살릴 수 있는 강형욱 씨와 박완규 씨를 캐스팅하자는 의견이 나왔고요. 

마침 강형욱 씨의 인터뷰 기사에서 박완규 씨와 둘이 닮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못 본 척하고 사는 중’이라고 답하신 것을 보고 재미있는 광고가 될 것 같다고 확신했습니다.

두분의 조우는 어땠나요.

박완규 씨가 특유의 ‘롹스피릿’을 살려 긴 머리에 거친 수염을 기르고 오셨습니다. 반면 강형욱 씨는 짧은 머리의 강렬한 스타일로 오셨습니다. 광고의 콘티가 현실에서 재현된 듯 했습니다.

각 분야 레전드 급의 인물을 모시는 자리라 두분 사이에 촬영장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의 향연을 예상했습니다만, 두 분 다 말씀을 너무 예쁘게 하셔서 긴장이 확 풀렸습니다.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는 온화한 ‘반상회’ 분위기였습니다.

촬영 현장도 재미있으셨겠어요.

강형욱 씨가 평소 박완규 씨 팬이었다며 두 분이 따로 사진도 찍으시고 촬영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또 촬영이 평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하다보니, 점심시간에 직장인 분들께서 산책을 많이 나오셨었습니다. 먼 발치에서 두 분을 발견하고 ‘어머나! 똑같애’를 연발해 재미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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