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달라진 e스포츠 활용법
기업들의 달라진 e스포츠 활용법
  • 홍두기 기자 (tospirits@the-pr.co.kr)
  • 승인 2019.11.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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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밍 스폰서 넘어 대회에서 제품, 서비스 직접 활용
SKT, 컴캐스트와 e스포츠 전문 기업 설립하며 비즈니스로 접근
지난해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 현장. 뉴시스

[더피알=홍두기 기자] e스포츠가 ‘그들만의 리그’를 탈피해 국경 없는 스포츠로 판이 커지면서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한국 기업들도 해외 대회 후원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전자와 기아자동차가 북미와 유럽 e스포츠 대회에 각각 발을 들였다.

LG전자는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열리는 ‘ESL모바일오픈 시즌3’을 후원하며 자사 모바일 듀얼스크린을 직접 선보인다. 오는 15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참가자들이 듀얼스크린을 사용에 경기를 치를 예정. LG전자는 결승전 현장에 체험형 별도 전시 부스도 마련한다. 네이밍 스폰서나 게임 중 CG효과로 브랜드명을 노출했던 차원을 넘어 제품 경험에 초점을 뒀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바일게임 유저 타깃 마케팅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정 세대를 타깃으로 하기보다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모든 사람에게 LG 듀얼스크린과 LG 게임패드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 참가자들이 LG 듀얼 스크린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경기를 관람한 시청자들의 입소문이 더해진다면 자연스레 제품 가치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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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도 올 1월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LEC)을 후원하고 있다. 유럽 유명 선수들을 자사 스포츠 세단 ‘스팅어’와 함께 출연시킨 영상을 내놓는 등 현장 체험존 부스를 비롯해 다양한 홍보를 펼친다. 결승전 ‘Kia Player of the Game’ 선정 장면에서 LEC를 테마로 디자인한 기아차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후원 사업을 진행한 기아자동차 고객경험본부 마케팅사업부 관계자는 “고학력·고수익의 16-34 젊은층으로 이뤄진 유럽, 북미, 중국의 e스포츠 팬들이 해당 대회의 주요 소비자”라며 “e스포츠 팬들의 브랜드 친화적인 모습도 e스포츠 파트너십을 진행하게 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실제 기아차 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 혼다가 각각 중국, 북미 대회를 후원하면서 자동차 회사간 경쟁도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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