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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가 게임과 만났다
위안부 문제가 게임과 만났다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19.11.11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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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메시지 전달하는 3D 게임 ‘웬즈데이’
스토리 개발부터 정의기억연대와 협업, 자료 고증 및 검수 진행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임팩트 게임 '웬즈데이'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 '웬즈데이'

[더피알=안해준 기자] 기업 활동으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도모하는 소셜임팩트 사례가 게임에서도 나오고 있다. 우리의 아픈 역사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웬즈데이(The Wednesday)’가 그것으로, 역사 고증과 검증 과정을 거쳐 개발에 들어가 현재 출시를 준비 중이다. 

웬즈데이(수요일)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에서 이름 붙여졌다. 게임 속 주인공인 위안부 피해자 순이 할머니가 1992년도에서 1945년 인도네시아 일본군 수용소로 시간여행을 해 끔찍한 사건을 막는 타임슬립형 게임이다. 1992년은 첫 수요집회가 열렸던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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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역사적 사실을 문화 콘텐츠로 젊은 세대에 알리는 취지 자체는 좋지만, 일본군 위안부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만큼 우려도 존재한다. 피해자들의 뼈아픈 모습이 자칫 게임 속 놀이로 가볍게 소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을 고려해 웬즈데이는 철저한 고증과 검수 작업을 거쳤다. 개발사인 겜브릿지는 초기 개발 단계서부터 일본군 성노예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와 협업해 콘텐츠를 만들어 갔다.

도민석 겜브릿지 대표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특히 정의기억연대의 윤미향 이사장님과 오성희 인권연대처장님과 꾸준히 만나 게임에 실을 내용과 콘텐츠 방향성, 수집한 자료까지 검수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웬즈데이'의 인게임 모습.
'웬즈데이'의 인게임 모습.

작품성과 재미의 비중을 7대 3으로 두고 개발하고 있다. 게임이라는 장르 특성상 흥행을 위한 재미 요소도 중요하지만 콘텐츠를 통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더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웬즈데이는 개발 자금 모금을 위한 펀딩을 진행 중이다. 목표금액은 총 5000만원.  

참여를 통해 게임 개발이 완료되면 겜브릿지 측은 매출액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서 2017년도에 출시한 네팔 대지진 피해 내용을 담은 게임 ‘애프터 데이즈 : 신두팔촉’의 매출액 일부도 네팔 재건 사업에 기부한 바 있다.

도민석 대표는 “출시 후 손익분기(break-even point)를 넘기는 시점부터 매출액의 50%를 기부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펀딩에서도 투자금 50만원당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의 브랜드인 희움 스마트톡 1개를 리워드로 제공하고 있다. 

웬즈데이는 오는 2020년 6월 게임 플랫폼 사이트 스팀(Steam)을 통해 론칭할 예정이다. 도 대표는 “현재 후반 마무리 작업 단계를 거치고 있다”며 “내년 1월, 빠르면 올해 말 안에 선판매 크라우드펀딩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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