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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리뷰] 우리가 알지 못한 도시
[클리핑리뷰] 우리가 알지 못한 도시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9.11.08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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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나우매거진(nau magazine) 4호 이스라엘-텔아비브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게 나오는 초속 무한의 시대. 책, 영화, 제품, 팝업스토어 등 그냥 지나쳐버리기엔 아까운 것들을 핵심 내용 중심으로 클리핑합니다.

한줄평 우리가 알지 못했던 텔아비브는 그 자체로 힙(hip)하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나우(nau)의 네 번째 브랜드 매거진이 발간됐다. 나우가 탄생한 포틀랜드를 시작으로 타이베이와 베를린에 이어 텔아비브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담았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브랜드, 매거진을 만들다

텔아비브는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는 아니다. 모래바람이 이는 사막지역의 폐쇄적인 중동 문화 속에서 내전을 겪는 몇 안되는 곳이라는 막연한 이미지만 떠오른다.

하지만 나우는 텔아비브를 건강한 환경을 갖춘 히브리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미적이고 현대적 위생규정에 따라 계획해 세워진 도시라고 소개한다.

물론 여전히 보수의 틀과 이를 깨기 위해 도전하는 진보의 경계를 넘나드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불안함 속에서도 계속해서 혁신적으로 단단하게 지어나가는 도시의 모습이 책 속에 살아있다. 

네번째 나우매거진 발간 기념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나우하우스.
네번째 나우매거진 발간 기념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나우하우스.

“이스라엘은 유대교·이슬람교·기독교의 성지이자 해마다 많은 종교인들이 방문하는 순례 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의 미래를 이끌 필수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창업이 이뤄지는 ‘혁신 국가’라는 타이틀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이스라엘에는 7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있는데, 이 기업들은 특히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등 앞으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이 이스라엘에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이곳의 기술력과 인력을 지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p43

“다브카는 계획에 실패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도전하겠다는 이스라엘 민족 특유의 사고방식이다. 이스라엘은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믿기 떄문에 시행착오를 겪는 단계에 많은 가치를 둔다. 텔아비브에 ‘No. No. No. No. No… and Yes’라는 광고회사도 있다. 계속 거절당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다보면, 언젠가는 어떤 방식으로든 돌파구를 찾게 된다.” p75

“80년 이상의 세월을 지나온 하얀 외벽, 작고 깊은 창, 집마다 설치된 돌출현 발코니의 특징을 지닌 텔아비브의 바우하우스 건축물에는 역사적 아픔과 미학적 가치가 함께 깃들어 있어 텔아비브를 아름다운 백색 도시로 완성한다.” p102

“텔아비브의 40만 명이 넘는 인구 증 8만 명 이상이 채식을 지향하며, 도시 전역에는 400개 이상의 채식 식당이 성업 중이다. … 해마다 개최하는 ‘비건 페스트 텔아비브’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건 축제로, 무려 5만 명의 참가자와 100가지 이상의 맛있는 채식 음식, 일상생활용품은 물론이고 심지어 비건 콘돔과 같은 기발한 제품도 선보인다.” p138

“텔아비브 시민들은 자신의 삶 바깥으로 시야를 넓혀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움직인다. 개인의 활동이 단체 활동으로 이어지고, 사진의 브랜드를 만들어 상품으로 제작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하고, 도심의 센터에서 친환경을 일상적으로 실천한다. 이들은 지구를 돌보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믿는다.” p175

“키부츠(‘무리, 모임’이라는 뜻의 히브리어 기원에서 유래)의 공동체 정신을 그 후로도 한 세기 이상 이어지며, 오늘날 이스라엘이 스타트업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의 창업자 애덤 뉴먼은 어린 시절 키부츠에서 대규모 공동체 생활을 하며 깨달은 ‘우리’의 가치가 위워크의 철학과 운영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p211

“전통 유대인을 포함한 다양한 종교인이 신성시하는 예루살렘에서는 동성 커플이 손을 잡고 걷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것은 물론, 성소수자들은 주변에서조차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지 못한 채 살아간다. 텔아비브에서 불과 한 시간 남짓 떨어진 곳인데도 두 도시의 모습은 정반대다. 이스라엘 다른 도시는 물론, 주변 중동 국가의 성소수자들은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 곳을 찾아 텔아이브로 향한다.” p318

“중동과 아시아를 통클어 성소수자에게 가장 활짝 열려 있는 도시, 텔아비브. 매년 텔아비브 프라이드 행사가 열리는 6월이 되면 거리는 온통 무지갯빛으로 뒤덮이고, 사람들의 마음은 여름 볕만큼이나 뜨겁게 설렌다. 하지만 이렇게 사회적 다양성이 인정되는 텔아비브가 되기까지는 수많은 사회 구성원의 관심과 노력, 때로는 투쟁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사살도 잊어서는 안 된다.”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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