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안해준 기자] 서울 지하철 공덕역에 들어선 ‘U+ 5G 갤러리’를 찾았다.
스마트폰 안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현장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왔다.(*시청이 어려우시면 곧바로 아래 기사를 확인해주세요)
지하철 6호선 공덕역 플랫폼 내 있는 U+5G 갤러리에는 총 88개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24명의 예술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플랫폼 갤러리’, ‘열차 갤러리’, ‘환승 계단 갤러리’, VR과 같은 5G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팝업 갤러리’ 등 4개 공간이 마련됐다.
HS애드 김성호 부장은 “일상 속에서 5G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고민하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지하철 플랫폼 내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입이나 발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들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LG유플러스는 구족화가협회와 협업해 자사 CSR 캠페인 모델인 임경식 화가를 비롯해 여러 구족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주요 작품들은 지하철 스크린도어 옆 광고판을 활용해 전시되고 있다. 승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하게 하려는 목적이다.
또 정해진 시간 때마다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무료 도슨트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평일 오전에 방문한 탓인지 프로그램을 신청한 사람은 드물었다. 현도슨트 담당자는 “주로 토요일에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신청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U+ 5G 갤러리는 5G 기술력과 속도를 접목해 감상법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5G 전용앱인 ‘U+AR’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볼 수 있다.
주로 발레리나, 마임이스트 등의 퍼포먼스 작품을 AR(증강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을 자유롭게 확대하고 회전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평균 30초 분량의 내레이션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남는 시간에 소소하게 작품을 감상하기에 좋아보였다.
타 통신사 가입자의 경우 구글 렌즈를 사용해 그림을 볼 수 있다. 5G를 활용한 AR 콘텐츠는 아니지만, 구글 렌즈가 QR코드처럼 그림을 인식해 프레임 안에서 작품이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작품 해설은 ‘나는 자연인이다’의 성우로 유명한 배우 정형석이 참여했다.
U+5G 갤러리는 내년 2월 29일까지 약 6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김성호 부장은 “전시 중간엔 새로운 콘셉트의 미술 작품을 통해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