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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홍보에 유튜브가 꼭 필요할까?
정책홍보에 유튜브가 꼭 필요할까?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9.1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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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이용자 참여도 미미…“장관 인사동정 영상 누가 재밌게 보느냐”

[더피알=박형재 기자] 정부부처들이 유튜브를 통한 대국민 소통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별화된 콘텐츠 없이 장·차관 동정을 찍어 올리거나 일방적 정책 홍보로 외면받는 처지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0월 유튜브에 올린 이재갑 장관의 ‘편의점주 현장간담회’ 영상. 1년여가 지났지만 조회수는 640여회에 불과하다. 댓글은 하나도 없다. 교육부가 지난 4월 올린 윤은혜 장관의 ‘학교 내 석면 해체 현장방문’ 영상의 조회수는 6개월 동안 188회였고, 비슷한 시기 중소기업벤처부가 올린 박영선 장관의 ‘당진전통시장 현장 방문’ 영상 역시 254회 플레이에 그쳤다.

현재 유튜브 채널에 장·차관 일정 코너를 따로 운영하는 부처는 고용노동부 등 6곳이다. △내 일의 현장 이재갑니다(고용노동부) △교육부가 간다(교육부) △장·차관 Think Talk Work(과기정통부) △도시락 들고 현장 gogo(보건복지부) △조명을 켜다(환경부) △현장을 가다(국토교통부)인데 조회수는 수백건 정도에 머무른다.

유튜브 채널을 관리하는 한 공무원은 “솔직히 장관의 인사동정 영상을 누가 재밌게 보느냐”는 말로 에둘러 표현했다. 국민 관심사가 아닌 정부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다루는 것은 큰 의미 없는 홍보활동이라는 점을 알지만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지적들이 나왔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4개 산하기관이 유튜브 영상 제작을 위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사용했으나 부처업무와 무관하거나 끼워맞추기식 정책홍보 콘텐츠들이 다수 제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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