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잇단 논란에 ‘펀딩금 직접반환정책’ 내놓아
와디즈, 잇단 논란에 ‘펀딩금 직접반환정책’ 내놓아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19.11.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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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기준, 모니터링 강화
제품 정보 공시·메이커 평판지수 통해 투명성 제고

[더피알=안해준 기자] 입점 제품들이 잇따라 논란에 휩싸였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재발 방지책을 내놓았다. 심사와 모니터링 기준을 강화하고 펀딩금 직접반환정책을 도입해 서포터(일반 투자자) 피해를 막겠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

와디즈는 앞서 바른리빙의 제품 ‘다모칫솔’의 펀딩 중 유사 제품들이 시장에 유통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서포터들의 비판을 받았다. 사측에 따르면 최근 동시 판매 이슈로 접수된 프로젝트 신고는 총 4건. 이에 홈페이지와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새로운 심사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크라우드 펀딩 제품 잇단 논란…가이드라인 재정비 필요

와디즈는 우선 ‘펀딩금 반환정책’을 강화해 유사시 직접 지급한다.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결과가 당초 제시 조건과 확연히 다르거나 메이커(프로젝트 제안자)가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없는 경우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들에게 투자금을 와디즈가 돌려주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에 이슈가 발생했을 때 메이커가 펀딩금을 반환하도록 중재자 역할에 충실했다면, 앞으로는 프로젝트 결과를 집중 모니터링해 약속 이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펀딩금을 직접 반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딩 제품에 대한 정보 공시도 강화한다. 메이커(프로젝트 제안자)가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의 일부를 개선 또는 변형해 위탁생산을 의뢰하는 경우 프로젝트 내용에 ‘제품 일부를 개선 및 변형해 생산한 제품’이라는 문구를 고지한다. ‘다모칫솔’, ‘다미쿡’, ‘4500루멘 빔프로젝터’ 등 플랫폼 내 잇단 유사 제품 유통 문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제조사 라이선스 증명의 경우 공식 코멘트를 영상이나 공문 형태로 게재하고, 동일 제품의 유통현황과 계획을 상세히 게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메이커 평판지수(가칭)를 도입해 서포터의 가치 판단을 돕고, 내부 모니터링 기능 중 ‘신고하기’ 기능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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