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광고회사는 왜 ‘실물’에 주목할까
디지털 시대 광고회사는 왜 ‘실물’에 주목할까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1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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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별동대 구성…제품이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채널로 포지셔닝
제일기획, 전통매체 광고 비중 20%, 리테일 포함 BTL은 42%로 확대
이노션에서 개발한 스마트 선글라스 ‘글라투스’.
이노션에서 개발한 스마트 선글라스 ‘글라투스’.

[더피알=안선혜 기자] 아이디어를 팔던 광고회사가 실물을 팔기 시작했다. 고객사와 손잡고 사회적 의미를 담은 굿즈를 선보이는가 하면, 기술적 상상력을 실제로 구현한 제품을 개발해 아예 시판을 시도하기도 한다. 디지털발 혁명이 미디어 시장을 집어삼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시절에 광고회사가 ‘실물’에 주목한 이유는 뭘까.

이노션은 지난 10월 15일 스마트 선글라스 ‘글라투스’를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채널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밝은 곳에선 렌즈가 저절로 짙어지고 어두운 곳에선 투명해지는 선글라스로, 자외선 세기를 감지해 보이스 알람을 전하고 드라이빙 모드에서 졸음이 감지되면 경고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국제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 시제품으로 선보였다가 올해 양산 모델을 만든 것으로, 이를 위해 이노션은 주주총회서 정관을 변경, ‘안경 및 안경렌즈 제조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이노션, 스마트 제품 들고 CES 간다

아직은 시장 반응을 보는 정도지만, 향후 오프라인에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국내에도 내년에 출시한다는 계획. 글라투스 개발을 주도한 건 4명으로 꾸려진 스마트글라스TFT(Task Force Team)다.

VR 등 각종 스마트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내부 조직인 넥스트캠페인X팀에서 파생한 별동대로, 단출한 규모지만 개발에 필요한 인력은 다 붙었다. IT서비스와 UX기획자부터 디자이너, 사업개발 인력이 함께 디지털 콘텐츠 기획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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