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창작자가 모이는 ‘그곳’을 찾았다
네이버 창작자가 모이는 ‘그곳’을 찾았다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19.12.06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트너스퀘어 홍대점, 자사 플랫폼 내 활동 지원사격
인플루언서 검색과 연계해 인큐베이팅 공간으로도

[더피알=안해준 기자] 네이버가 인플루언서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파트너스퀘어 홍대점을 방문했다. 부산, 광주, 서울 역삼, 종로에 이어 네 번째 지점인 홍대점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창작자’였다.

이곳을 사용하려면 일단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창작자여야 한다. 음악, 팟캐스트, 영상, 사진 등 분야는 다양하다. 네이버TV, 블로그 등 네이버 서비스 안에서 일정 구독자를 확보했다면 사전예약제로 모든 시설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관계자는 “다른 지점에도 창작자를 위한 시설은 있었지만, 오로지 창작자를 위한 전용 공간은 홍대점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문을 연 11월부터 현재까지 약 1500명의 창작자가 공간을 이용했다. 

파트너스퀘어 홍대점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크게 3가지였다. 메인 라운지, 촬영 및 편집을 위한 스튜디오, 그리고 파우더 테이블이다.

공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라운지. 사진 안해준 기자
공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라운지. 사진 안해준 기자

라운지는 교육 및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해 공연,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용도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향후에는 정기적인 공연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라운지 주 무대에는 앰프와 같은 음향장비, 드럼 등이 갖춰져 있었다. 아쉽게도 이날은 별다른 일정이 없어 실제 활용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스튜디오는 창작자의 용도와 편의성에 맞게 조성돼 있다. 기자가 방문한 시간대에는 3~4팀이 이용하고 있었다. 주로 팟캐스트 녹음과 뷰티 제품 촬영 등을 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영상, 음향, 사진 등을 복합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멀티 스튜디오가 눈길을 끌었다. 특정 컨셉 스튜디오가 아닌 곳은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 작업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가장 규모가 큰 스튜디오에서는 흡사 방송국에 볼 수 있는 조정실과 크로마키도 있었다. 콘텐츠 제작 시 창작자들의 가장 큰 고민인 장비에 대한 부분을 해소해줄 수 있어 보였다. 실제로 베타테스트 기간 때부터 사용한 한 창작자는 자신의 음반 작업을 이곳에서 시작해 발매까지 했다고 전했다. 

조정실이 있는 대형 스튜디오. 내부에는 창작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 안해준 기자
조정실이 있는 대형 스튜디오. 내부에는 창작자들을 위한 교육이 진행 중. 사진 안해준 기자

현장에서는 직원이 장비를 사용하려는 창작자에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파트너스퀘어 관계자는 “새로운 장비를 다루기 어려운 분도 있어서 사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면창이 있는 스튜디오도 인상적이었다. 외부 빛을 차단하고 조명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관계자는 “최근 창작자들이 영상 촬영에 있어 자연채광을 선호한다”며 “기존의 부산·광주점에서 관련 피드백이 있었다. 이점을 반영해 시설을 구성하는 데 신경 썼다”고 했다.

로비 한쪽에는 ‘파우더 테이블’이라는 공간을 볼 수 있었다. 기본적인 메이크업을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곳이다. 네이버가 진행 중인 ‘인플루언서 챌린지’의 주된 참가자들이 뷰티, 여행 분야 창작자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스튜디오를 대여하는 창작자도 뷰티 분야가 많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트너스퀘어 홍대점은 자사 서비스 안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를 위한 리워드 공간이기도 하다”며 “교육을 통한 인큐베이팅도 진행하면서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파트너스퀘어를 실질적으로 이용한 창작자들도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뷰티 분야 콘텐츠 제작을 위해 스튜디오를 사용한 뒤 만난 임지현씨(활동명 져니)는 “평소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데 장비에 많은 비용을 썼는데 여기서 훨씬 더 좋은 사양의 장비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첫 방문인데 만족스러웠다”며 “(집에서부터) 거리가 좀 멀다. 가깝다면 더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촬영이 가능한 공간. 자연채광을 위해 한쪽은 전면창이고 커튼으로 가려져 있다. 사진 안해준 기자
사진 촬영이 가능한 공간. 자연채광을 위해 한쪽은 전면창이고 커튼으로 가려져 있다. 사진 안해준 기자
팟캐스트나 음악 녹음이 가능한 곳. 베타테스트 기간 때부터 사용한 한 창작자는 여기서 자신의 음반 작업을 처음부터 만들어 발매까지 했다고 한다. 사진 안해준 기자
팟캐스트나 음악 녹음이 가능한 곳. 베타테스트 기간 때부터 사용한 한 창작자는 여기서 자신의 음반 작업을 처음부터 만들어 발매까지 했다고 한다. 사진 안해준 기자
마치 독서실처럼 1인을 위한 작업 공간인 '홀로(HOLO)'. 사진 안해준 기자
마치 독서실처럼 1인을 위한 작업 공간인 '홀로(HOLO)'. 사진 안해준 기자
한쪽에는 기본적인 메이크업이 가능한 파우더 테이블이 있다. 사진 안해준 기자
한쪽에는 기본적인 메이크업이 가능한 파우더 테이블이 있다. 사진 안해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