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노미의 정점 ‘B마트’, 장보기 습관 바꿀 수 있을까
1코노미의 정점 ‘B마트’, 장보기 습관 바꿀 수 있을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9.12.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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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생필품 2500여종 서울 전 지역 1시간 내 배달…마케팅 본격화
1~2인 가구 타깃 즉시 배달서비스로 진화

[더피알=조성미 기자] 배달의민족이 오프라인 기반으로 배송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간편식과 생필품 등 2500여개 제품을 서울 전역에서 1시간 이내 배송을 목표로 ‘B마트’를 오픈하고 홍보·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B마트는 앞서 ‘배민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2월 우아한형제들이 자리한 서울 송파구에서 배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꾸준히 서비스 지역을 늘려 지난달 21일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 본격 서비스를 론칭하고 최근 TV광고도 온에어했다.

일부 배달이 어려운 곳을 제외한 서울 시내 대다수에 1시간 이내 배송이 가능하도록 이미 15곳의 도시형 물류센터를 확보했다. 현재 최소 주문금액은 5000원으로, 12월 31일까지 배송료 0원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장보기 습관을 앱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초기 투자라 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홍보실 김경우 주임은 “B마트의 상품은 배민라이더스와 배민커넥트를 통해 배송되고 있다”며 “도로 정체 등의 상황을 감안해 1시간 내 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사실 현재는 30분 이내에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B마트가 내세운 것은 단순히 빠른 배송만은 아니다. 서비스 론칭과 함께 최근 선보인 광고에서도 참치캔의 비주얼과 함께 ‘초소량 번쩍 배달의 시대’라는 말로 소량 배송의 시장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린다. 1코노미(1conomy·1인 경제) 시대를 겨냥한 움직임이다.

이를 위해 배터리나 위생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급하게 필요한 생필품과 더불어 간편식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일주일치 식재료를 미리 쟁여 놓지 않는, 냉장고가 작아진 1~2인 가구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먹고 싶을 때 즉시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B마트가 구성해 판매하는 한끼세트 상품.
B마트가 구성해 판매하는 한끼세트 상품.

특히 완전 조리된 배달음식과 다르게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방식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꿀맛조합의 세트 상품을 제안하기도 한다.

김경우 주임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생필품을 급하게 구매하거나, 배달음식 말고 집밥을 원하는 니즈에 맞춰 HMR(Home Meal Replacement, 간편식) 쪽으로 확장한 것”이라며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에 맞춰 마트 모바일 거래액이 증가하는 등 시장의 흐름 속에서 배민이 가진 장점과 융화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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