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인플루언서 마켓 ‘네온’, 1년 만에 접었다
롯데 인플루언서 마켓 ‘네온’, 1년 만에 접었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12.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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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콘텐츠·롯데白 서비스 노하우 결합한 신사업…사측 “방향성 맞지 않았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7월 론칭했던 인플루언서 마켓 ‘네온’(NEON)이 1년여만에 문을 닫았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7월 론칭했던 인플루언서 마켓 ‘네온’(NEON)이 1년여만에 문을 닫았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롯데백화점이 오픈한 인플루언서 마켓 ‘네온’(NEON)이 1년여 만에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SNS 시대를 맞아 유통강자가 시도한 커머스 실험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네온은 각 인플루언서들이 네온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는 모델로, 롯데백화점이 배송확인 및 배송처리, 고객관리 및 응대(CS) 등 서비스적 부분을 맡으며 지난해 7월 문을 열었었다. 

인플루언서 콘텐츠와 롯데백화점의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시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던 신사업 모델이다.

SNS를 활용해 개인이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1인 커머스’의 영향력에 주목해 사업을 추진했지만, 올 하반기 사업을 접으며 한때 실험으로 끝을 맺게 됐다. 

롯데백화점 홍보팀 관계자는 “(시장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막상 시작하니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가 가려는 방향성과 맞지 않아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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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은 1년여 만에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았지만, 인플루언서가 몰인몰 형태로 입점하는 인플루언서 마켓은 세포마켓 플레이스 등으로 불리며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배송, 사입, CS 등 사업 전반을 지원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러 인플루언서들을 불러모아 플랫폼 규모를 키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3월 론칭한 ‘에리블리’는 론칭 1년 반만에 월간 거래액 150억원, 월 이용자수 180만명, 일간 신상품수 3000개를 기록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누적 앱 다운로드수는 500만을 돌파했다.

또 다른 세포마켓 ‘브랜디’의 경우도 월평균 성장률 127%를 넘기면서 올해 2500억원 이상의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일 거래액은 10억원을 돌파했고, 월 방문자 수는 210만명, 누적 다운로드 수는 520만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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