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관계자 아우르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체계 필요”
“이해관계자 아우르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체계 필요”
  • 최영택 (texani@naver.com)
  • 승인 2020.0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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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신년사] 위기 속 기회 발견…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더피알=최영택] 경자년(庚子年)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힘이 아주 세고 지혜로운 ‘하얀 쥐의 해’입니다. 쥐는 재물, 다산, 풍요를 기원하는 상징으로 미래를 예시하는 영물이기도 합니다.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본능이 있고 근면성과 인내력이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저성장이 예견되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는 쥐의 영민함이 빛을 발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 주변의 미디어 생태계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고 커뮤니케이션 환경도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혹자는 ‘PR의 위기’라고까지 말합니다.

실제로 지난 연말 기업 임원인사에서는 홍보부문에서 승진자가 드물었고 오히려 홍보 기능을 축소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대내외 소통을 강조하면서 소통조직이 위축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목도하게 됩니다.

얼마 전 행사에서 만난 한 에이전시 대표는 “이제까지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어떻게 살아왔는데 앞으로 우리 후배들은 무엇으로 어떻게 먹고살지 예측할 수 없다”며 걱정을 토로했고, 한 신문사 대표는 “가뜩이나 양극화된 여론과 이를 부추기는 편향된 언론”을 문제 삼으며 “소셜미디어도 개개인의 기호에 맞는 글만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으로 양극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업을 떠나 체질 자체를 변화시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커뮤니케이터들은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미디어를 이용하고 트렌드를 반영해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펼쳐야 합니다.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와 포스코의 공존과 공생을 추구하는 ‘기업시민’ 실천 등이 지속가능을 지향하는 기업들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국내외적으로 힘든 경제 상황에서 기업들은 올해도 생존경영을 펼쳐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이 먼저 혁신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기존 언론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탄탄히 갖춰야 합니다.

많은 기업이 디지털 시대에 맞춘 디지털 홍보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옷만 바꿔입을 게 아니라 기업 철학과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내외적인 협력 시스템도 겸비해야 할 것입니다.

2020년은 더피알이 창간 1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지속적인 사랑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필요에 부합하는 시의적절한 뉴스와 정보를 제공해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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