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들어오는 5G 경험 마케팅
일상으로 들어오는 5G 경험 마케팅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20.0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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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AR, 게임 등 전 분야 서비스 도입 속도
고화질·고용량 콘텐츠 이용 편리, 오감으로 확인

[더피알=안해준 기자] 5G 시장을 접수하기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2라운드가 시작됐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발표한 후 기술적 측면에서 혁신을 꾀했다면, 올해는 전방위 마케팅과 협업으로 본격적인 5G 대중화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상생활 속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고드는 경험 마케팅이 전 분야에 걸쳐 확대될 전망이다.

① VR에서 음악까지, 콘텐츠 강화 속도↑
② B2C→B2B, 5G전 2라운드 본격화 

5G의 최대 강점은 초고속·초저지연 기술이다. 4G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전송속도를 통해 고품질 서비스가 가능하다. 동시·다중 접속시 지연시간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5G가 생활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오진 못했다. 속도와 커버리지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통 3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5G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초고화질·고용량 데이터 품질을 강조한 콘텐츠 기반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디지털 중심의 일상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콘텐츠에 5G를 접목,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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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해에는 5G가 본격 출시되면서 기술적 부분에서 어느 정도 혁신이 이뤄졌다. 이제는 확장된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소비자의 경험적 가치를 강조하는 흐름”이라며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5G가 삶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체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우선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통해 5G를 여가 서비스로 녹여냈다. VR·AR은 이미 ‘포켓몬 고’, ‘해리포터:마법사연합’ 등 모바일 게임과 영상 미디어를 통해 인지도가 높은 기술이다. 입체감 있는 영상을 고화질로 빠르게 구현하며 5G 기술력을 드러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론칭한 5G 가상세계 서비스 ‘버추얼 소셜 월드’를 중심으로 VR 서비스에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가상세계 PC게임 ‘심즈’처럼 현실과 전혀 다른 삶과 활동을 경험케 한다. 플랫폼 내에서 서로 다른 유저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가상 쇼핑도 가능하다. 2020년 트렌드 키워드인 ‘다만추(다양한 만남을 추구)’도 겨냥한 모습이다.

다수의 VR 이용자가 동시에 실시간으로 접속해야 하고, 어느 장소에서든 원활하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5G를 통해 강조했다. 고용량·고화질의 그래픽 사양은 유저들의 몰입도를 높여줄 수 있다. 별도의 디바이스가 필요하다는 VR의 단점은 향후 스마트폰, AR글래스 등의 대체 서비스로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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