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안선혜 기자] 디지털에서는 가볍고 재밌는 영상이 먹힌다는 건 일종의 정설처럼 받아들여진다. 디지털 체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통언론들도 스낵류 영상에 몰두할 때가 많다.
CNN 산하 디지털 영상 제작 자회사인 그레이트 빅 스토리(Great Big Story·이하 GBS)는 숏다큐가 주무기다. 약간의 유머를 곁들일 때도 있지만, 길이는 짧아도 말초적 재미를 추구하는 영상들과는 거리가 있다.
디지털 실험에 나선 국내 대부분의 언론들이 수익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는 CNN 인터내셔널 커머셜(CNN의 국제 광고사업을 관할하는 사업부서) 디지털 부문 수익의 15%를 담당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을 모기업인 CNN이 직접 나서 알리고 있다.
물론 아직 CNN에서 자립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지난해 26개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기업들의 50% 이상과 계약을 연장했다.
GBS 출범 직후부터 파트너십을 맺어온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와는 지난해부터 신인 영화제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신규 제휴를 맺기도 했다. 시사회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한 GBS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레이트 빅 스토리(이하 GBS) 조직 규모 및 구성은 어떻게 되나.
코너 볼스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 총괄디렉터(이하 볼스): 뉴욕에 본사가 있고 런던에 지사가 있다. 임직원은 총 65명가량이다. 제작(에디토리얼), 아트, 프로그래밍, 오디언스 인텔리전스(Audience Intelligence),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Creative Partnerships),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세일즈 부서 등 여러 팀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드류 비비 선임 프로듀서(이하 비비): 제작·편집팀은 스토리텔링을 전담하고, 아트팀은 그래픽이나 브랜딩을 디자인하고 영상으로 만든다. 프로그래밍 부서는 GBS가 운영하는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가 전략적으로 게재될 수 있게 돕고, 오디언스 인텔리전스 부서는 자사의 온라인 전략을 분석하고 조정하는 일을 맡고 있다. 또,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 부서는 스폰서십 비즈니스를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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