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1-29 17:24 (수)
아는 만큼 재밌다…TVC에 침투한 온라인 유머
아는 만큼 재밌다…TVC에 침투한 온라인 유머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0.01.09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고의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플러스 알파로 작용
재미 넘어 ‘공감’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

[더피알=조성미 기자] 온라인에서 회자되던 코드들이 TV광고로 침투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이나 온라인 콘텐츠에서 발화해 밈(Meme)으로 재생산되던 온라인 유머들이 다시 TV 광고 속으로 녹아들어가는 모습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한 장의 짤이 마케팅 전략을 움직인다

알바몬은 ‘알바를 리스펙트’ 캠페인을 이어간다. 일시적인 노동을 넘어 알바도 책임감을 갖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고, 그렇게 자신의 일을 완벽하게 수행해내는 알바생들을 향한 존중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OO를 뒤집어 놓으셨다”란 유행어를 가진 박미경을 통해 유쾌한 칭찬의 말을 전한다. 앞서 박미경은 예능 ‘나는 가수다’에서 다른 이들의 무대를 보고 감동을 받았지만, 카메라 울렁증 탓에 ‘국어책 리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마음과는 대조되는 밋밋한 어투가 웃음 포인트로 유행했던 것을 광고에 활용한 것이다.

설 선물 광고를 선보인 정관장은 세대별 공감할 수 있는 문화코드를 광고에 담아냈다. 70년대와 80년대는 각각 쎄씨봉과 써니를 통해 그 시절의 음악과 정서를 그렸고, 90년대는 패션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광고를 각각 선보였다.

이 가운데 90년대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기분이 조크든요’라는 말을 유행시킨 뉴스를 차용해 연출했다. 정관장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측은 “세대별로 젊은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문화코드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앞서 동서식품의 미떼는 모델 섭외에 온라인 여론을 반영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이 닮은꼴로 언급했던 가수 박완규와 강형욱 훈련사를 등장시켜 반전 웃음을 선사한 것이다. ▷관련 기사 바로가기: [AD톡] 미친 섭외력의 미떼, 이번엔 도플갱어다

이처럼 온라인 유머를 광고에 활용하는 것은 반응이 이미 검증된 소재라는 점과 해당 유머에 이미 친숙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효과적이다. 사전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건 단점이다. 

설명이 필요한 유머는 실패한 유머란 말처럼, 해당 콘텐츠를 소비한 적 없는 이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불필요한 메시지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알바몬 관계자는 “광고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고민했지만, 유머를 몰라도 알바를 향해 존중과 응원을 보내는 핵심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유행어를 모르는 이들에게 광고가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하는 것은 물론, 알고 있는 이들은 ‘광고계를 뒤집어 놨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유머도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