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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젠더…20대가 보는 선도 브랜드는?
미디어 속 젠더…20대가 보는 선도 브랜드는?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0.01.2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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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되레 자극적 불씨 던져, “뉴스에 끌려다니는 것 같기도”
패션 브랜드의 여권 신장 움직임 주목…여성 캠페인에 대한 평가는 온도차

언제부턴가 ‘젠더(gender)’라는 단어가 갈등의 도화선이 돼버렸다. 젠더 관련 뉴스에선 어김없이 혐오의 막말이 따라붙고 기업 마케팅에선 피해야 할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특히 20대 젊은층에서 젠더 갈등의 심각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반복되는 갈등의 소용돌이를 지켜보며 20대 보통 사람들의 진짜 생각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20대 초·중·후반의 평범한 남녀를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젠더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① 20대,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젠더갈등
② 미디어 속 젠더 모습, 선도 브랜드는?
* 보다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기 위해 모두 익명 처리를 요구했다. 참여자는 성별 및 출생연도로 구분했다. 
인터뷰 참여자
여1(92년생) / 여2(94년생) / 여3(99년생)
남1(92년생) / 남2(95년생) / 남3(97년생)

언론이 보도하는 젠더 이슈의 모습은.

남3
자극적이고, 갈등을 해소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지금 젠더갈등이 가장 핫한 이슈니까 기사를 쓰면 반응이 좋고. 사람 대 사람의 문제인데 피해자가 여성이면 여성인 것을 강조한다든가, 범죄 자가 남성인 것을 강조하는 등 젠더 이슈로 어떻게든 몰아가려 한다.

남2 자극적인 뉴스와 자극적이지 않은 뉴스가 모두 올라오지만, 사람들은 자극적인 것만 보려한 다. 그래서 유독 자극적이라고 느낀다. 그런 자극을 사람들은 보편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여1 언론에서 남녀 이념이 격하게 충돌하고 있다고 과장한다. 단어 사용도 과하다. 제로섬, 치킨 게임 등 이 용어가 정말 해당 사안에 적합한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언론에서 잠재적인 차별에 대한 분노 욕구를 자꾸 건든다. 계속 자극한다. 문제의식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는 건 좋은데 계 속 보도하며 이슈를 키운다. 사람은 차별을 받을 때도 있고 안 받을 때도 있다. 보도된 기사를 보 면 사람들은 항상 차별을 받고 있다. 자극이 심하면 혐오가 된다.

남1 불씨를 던진다. 미디어에서 다룰 필요가 있는 사건이 있고 굳이 다루지 않아도 되는 사건이 있다. 그런데 필요 없는 사건은 많이 다루고 꼭 다뤄야 할 것들은 언급이 없다. 예를 들어 강력범 죄에 대한 뉴스는 굉장히 송출 빈도가 높은데 반해 취직, 출산과 양육 등 사회적으로 개선이 필요 하고 일반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안은 다루지 않는다. 노력이 번거로워서인지 덜 자극적이어서 그런지 뉴스에서 잘 안 다룬다. 기자들의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영화로 개봉하면서 다시 한 번 화제가 된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생각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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