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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만이 사회적 캠페인인가요?
선행만이 사회적 캠페인인가요?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02.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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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등 소수자에 대한 포용성, 계도적 관점서 접근
타겟의 ‘보디 포지티브’ 캠페인이 주는 시사점
국내서도 다양성 강조하는 근본적 인식 변화 필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약 5년 전 선보인 광고. 마술사 최현우가 지팡이를 흔들어 하반신마비 장애인을 일으켜세운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 사회공헌, CSR, CSV 등을 거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수행과제도 업그레이드된 것처럼 사회적 캠페인 또한 3세대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마술사 최현우가 사랑의열매 지팡이를 흔들자 등이 굽어 있던 할머니가 허리를 펴고 손녀를 팔에 매달아 번쩍 들어 올리며, 휠체어에 앉아 있던 청년은 일어나서 춤을 춘다. 곧이어 ‘당신의 나눔이 기적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약 5년 전 선보였던 광고다. 여기에서 불편한 지점을 발견한다면 무엇일까?

물론 당시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이는 없었다. 하지만 2020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광고에 내재된 시각에 근본적 의문을 던지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이종혁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장애를 비정상의 상태로 보고 정상인이 되는 게 좋은 것이란 시각이 은연중에 깔려 있는 광고”라고 지적했다. 의도 자체는 시청자들의 기부가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강조하고자 했으나, 표현 방법에서 기관 스스로가 사업 대상들에 대한 인식의 한계를 드러낸 격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왜 한국 광고에는 사회적 메시지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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