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미국에 사는 부부에게 꼬북칩 보낸 이유
오리온이 미국에 사는 부부에게 꼬북칩 보낸 이유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20.02.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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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만 인기 유튜버 ‘썸머썸머’에 신제품 국제배송
콘텐츠 속 화젯거리 캐치, 소소한 재미주며 홍보효과

먼저 아래 영상을 시청해주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

[더피알=안해준 기자] 유튜브에서 2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썸머썸머’ 채널에 최근 올라온 영상 하나가 시선을 끌었습니다. 국내 제과 브랜드 오리온에게서 ‘꼬북칩 달콤 인절미 맛’ 제품을 선물 받았다는 내용인데요. 

‘과자 한 상자에 왜 이렇게 좋아하지?’ 싶을 수 있지만,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고려하면 이해가 됩니다. 미국 뉴욕에 살고 있기 때문이죠. 

썸머썸머는 미국인과 결혼한 한국인 여성 ‘썸머’(영어 이름)씨가 운영하는 채널인데요, 오리온이 꼬북칩 상자를 전달한 이유는 바로 그녀의 남편 도미닉의 ‘꼬북칩 사랑’ 덕분입니다.  

평소 도미닉은 서브 채널격인 ‘썸머 앤 민익’(Summer and Minik)을 통해 남다른 꼬북칩 애정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미국 친구들에게 꼬북칩을 권하는 콘텐츠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던 오리온 마케팅팀에서 신제품 출시에 맞춰 감사 의미를 담아 뉴욕으로 보내준 것입니다. 해당 제품이 인절미 맛인 만큼 한국의 전래동화 속 떡을 좋아하는 호랑이 잠옷도 함께 전달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오리온 홍보실 조윤미 차장은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꼬북칩 담당 마케터가 신제품이 나오게 되면 이들에게 한 번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인절미맛이 출시되면서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광고나 브랜디드 콘텐츠 목적은 아니고 단발성 이벤트라고 합니다.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만들 소재를 얻고 브랜드도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던 윈-윈(win-win)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유튜브 내 이러한 흐름이 계속 보입니다. 크리에이터가 특정 제품을 통해 콘텐츠를 만들어 화제가 되면, 브랜드가 다시 활용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주도하는 인위적 홍보가 아니라 크리에이터를 통한 좀 더 자연스러운 바이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더피알은 앞으로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취재해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댓글이나 메일을 통해 제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더 많은 영상과 마케팅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더피알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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