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로 야생동물 돕기, “구찌도 참여”
광고비로 야생동물 돕기, “구찌도 참여”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20.02.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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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광고 집행비 0.5% 동물 보호기금으로
광고·홍보활동 차원서 지속가능 화두 연결점 찾는 노력
브랜드의 광고비를 통해 기부를 하는 '더 라이언즈 셰어 펀드' 프로그램에 구찌도 합류를 한다. 구찌
브랜드의 광고비를 통해 기부를 하는 '더 라이언즈 셰어 펀드' 프로그램에 구찌도 참여한다. 구찌 제공

[더피알=안해준 기자] 환경 문제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들도 ‘지구 지키기’를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엔 광고 비용 일부를 동물 보호에 기부하는 활동이 주목을 끌고 있다. 기업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캠페인과 환경보호 활동 간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노력이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동물 보호를 위한 펀드 조달 프로그램 ‘더 라이언즈 셰어 펀드(The Lion’s Share Fund)’에 참여한다고 지난 6일(현지시각) 밝혔다.

더 라이언즈 셰어 펀드는 유엔개발계획(UNDP,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이 2018년도에 설립한 자금 조달 프로그램으로 동식물 보존, 생물 다양성, 기후 보호 등을 위해 5년간 매년 1억 달러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한다.

구찌의 국내 홍보를 대행하는 BCW 코리아의 우경아 대리는 “브랜드 광고 비용의 소액을 활용해 펀드에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찌 광고에 동물이 출연할 때마다 해당 캠페인 지출 비용의 0.5%가 기부되는 방식이다.

광고에 등장하는 동물의 범위는 실제는 물론 애니메이션, 컴퓨터그래픽까지 해당한다. 실제로 과거 구찌 캠페인에는 코끼리, 타조, 양, 라마 등 동물들이 출연하기도 했다.

구찌 회장 겸 CEO인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ri)도 “컬렉션 및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작품들이 자연과 야생동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하는 만큼 더 라이언즈 셰어 펀드는 구찌의 지구 보호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내비쳤다. 

구찌 외에도 광고비를 통해 더 라이언즈 셰어 펀드에 참여하는 업체는 다양하다. 공동설립 기업인 핀치(FINCH)와 함께 닐슨(Nielsen), 광고대행사 비비디오(BBDO), 다국적 옥외 광고회사인 제이씨데코(JCDeacaux) 등이 파트너로 있다. 현재 전 세계 브랜드 광고의 약 20%에 동물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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