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웹트래픽 3년간 30.6%↑…스트리밍·검색·SNS 부각
모바일 웹트래픽 3년간 30.6%↑…스트리밍·검색·SNS 부각
  • 임경호 기자 (limkh627@the-pr.co.kr)
  • 승인 2020.02.14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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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접근성 향상·웹 소비 시간은 감소
4명 중 3명, 웹트래픽 상위 10개 사이트 이용

[더피알=임경호 기자] 지난해 유튜브 웹트래픽이 전년 대비 5% 상승했다. 2017년 249억에 달하던 웹트래픽이 이듬해 273억까지 상승한 뒤 2019년엔 287억까지 증가했다. 2017~2018년 대비 성장률은 다소 낮아졌지만 월간 웹트래픽이 가장 많은 사이트 순위 2위에 올랐다. 

반면 페이스북의 웹트래픽은 전년 대비 8.6% 감소하며 월간 웹트래픽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성장세를 보이는 유튜브과 달리 페이스북은 2017년부터 웹트래픽이 감소 추세다. 이에 따라 유튜브에 2위 자리를 내어준 페이스북은 2018년부터 3위다.

다만 페이스북이 핵심 도메인에서 트래픽을 잃는 동안 폐이스북 계열의 양대 앱 플랫폼인 인스타그램(Instagram)과 왓츠앱(WhatsApp)의 웹트래픽은 74% 상승했다.

국제 웹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com)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디지털 트렌드(Digital Trends)’를 발표하며 플랫폼 지형 이동을 분석했다. 모바일 플랫폼의 웹트래픽이 지난해 처음으로 데스크톱의 웹트래픽을 상회하며 나타난 변화를 수치로 분석했다. 웹트래픽 기준 상위 100개 사이트가 대상이다. (*방문자수/per visit 기준)

우선 사이트로 유입되는 모바일 웹트래픽이 눈에 띄게 늘었다. 접근성 향상에 따른 흐름으로 보기에는 성장 규모가 큰 편이다.

데스크톱 웹트래픽은 지난 2017부터 점진적으로 감소한 결과 2017년 대비 지난해까지 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 웹트래픽은 30.6%나 증가했다. 2019년 전체 웹트래픽 중 데스크톱이 1070억, 모바일이 1162억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웹트래픽이 역전된 모바일과 데스크톱 격차가 올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웹트래픽 증가와 함께 사이트의 웹트래픽 총량도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세계에서 웹트래픽이 가장 높은 사이트 100곳의 2019년 월 평균 웹트래픽은 약 2232억에 달한다. 전년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웹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사이트에 소비하는 시간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데스크톱과 모바일 모두에서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따른 100개 사이트 평균 이용 시간은 2017년 12분 38초에서 2019년 11분 49초로 감소했다. 사용자들이 사이트에서 보내는 시간이 3년 사이 평균 49초 줄어든 것이다.

과거에 비해 이용자들을 붙잡아두기 더 힘들진 상황에서 사용자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처음부터 크고 명확하게 드러낼 필요가 있다고 시밀러웹은 전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디지털이 이끈 2019 광고시장…모바일 첫 3兆 돌파

선두주자가 웹트래픽의 대부분을 흡수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이로 인해 트래픽이 높은 사이트가 더 큰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100개 사이트 월평균 트래픽의 4분의 3이 상위 10개 사이트에 집중됐다. 이들의 트래픽은 전년 대비 10.7% 증가했지만 나머지 90개 사이트의 트래픽 증가율은 2.3%에 불과했다.

2019년 구글로 유입되는 월 평균 트래픽도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2018년 652억에 달하던 트래픽은 지난해 825억까지 상승했다.

이 가운데 비디오 스트리밍과 검색, 소셜네트워크는 분야별 상위 10개 사이트에 80%가 넘는 웹트래픽이 몰릴 정도로 강력한 산업군을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해당 분야의 진입 장벽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뉴스와 미디어처럼 상위 10개 사이트의 트래픽 점유율이 50%도 안 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분야도 있다.

주제 별로는 데이팅이나 겜블링, 성인 사이트가 모바일에서 강세를 보였다. 모바일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푸드나 헬스, 스포츠, 뉴스 및 미디어 등 모든 주제가 모바일로 이동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데스크톱이 강세를 보였다.

이들 사이트의 월 평균 웹트래픽 총량에는 미국의 관여도가 높게 나타났지만, 1인당 웹트래픽 생성량은 미국이 체코나 캐나다, 네덜란드, 폴란드보다 낮게 나타났다. 한국 또한 총 웹트래픽 생성량은 주변국인 일본의 절반 수준이지만 1인당 웹트래픽 생성량은 일본의 120%에 달했다.

이처럼 인당 웹트래픽 생성량이 높은 국가들은 이용자들이 디지털 환경에 보다 개방적이기 때문에 시장 확장에 상대적으로 수월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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