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B, 맞춤형 TV광고 위해 맞손
KT-SKB, 맞춤형 TV광고 위해 맞손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02.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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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레서블 TV 판 키우는 MOU 체결
“장기적으로 다른 사업자들도 합류 예상”
KT는 SK브로드밴드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Addressable TV 광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는 SK브로드밴드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Addressable TV 광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맞춤형 TV광고의 판을 키우기 위해 경쟁사들이 손을 잡았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14일 ‘어드레서블 TV 광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PTV 광고 기술 표준화 및 상품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각자의 매체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업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TV 방송광고 영역에서 IPTV 사업자가 손을 맞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드레서블TV는 IPTV에서 실시간 채널을 시청하는 모든 가구에 동일한 광고가 아닌 셋톱박스 시청 이력과 시청 가구 특성, 관심사 등에 따라 맞춤형 광고를 송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광고가 송출되는 채널과 가구가 확장될수록 매체 영향력도 커지기에 이번 협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KT 홍보실 권미희 과장은 “기존 플랫폼을 그대로 쓰되, 각사가 보유한 기술을 표준화해 광고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두 개사 협력으로 매체 경쟁력이 더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역시 LG헬로비전을 통해 지능형 광고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어드레서블TV 상용화 준비에 나서고 있지만 이번 협약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시기의 차이일 뿐 향후에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협업해 어드레서블TV 매체력 자체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 보고 있다.

미디어렙사 한 관계자는 “(이번 협업이) 어드레서블TV 시장에서는 긍정적 신호”라며 “장기적으로는 LG유플러스 등 다른 사업자들도 합류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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