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래하는 구독피로, 그들의 생존방법
도래하는 구독피로, 그들의 생존방법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0.02.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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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 구독자 방지…행위에 자신감 심기, 탈퇴 절차 간소화
구독경제 환상 경계, 지불 비용보다 가치 적으면 ‘소유 시절’ 회귀할 수도
 

[더피알=정수환 기자] 구독경제에서 복잡함을 간단함으로 만드는 작업은 핵심이다. 구독자가 고를 시간을 대폭 줄여주며 편리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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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로움이 없다면 구독자들은 즉시 구독을 해지한다. 제품의 가짓수가 늘어나면 선택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고, 적으면 탈퇴하는 딜레마에서 서비스 제공자는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이 지점에서 구독 서비스 제공자가 선택하는 건 ‘AI 큐레이션’이다.

퍼플독 김은애 부대표는 “우리의 핵심은 개인의 취향을 지속적으로 맞춰주는 와인버틀러 서비스”라면서도 “구독회원수가 늘어나면서 수작업으로 취향을 맞추는 일에 한계가 있어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AI를 활용한 와인 맞춤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구독경제에 있어 꼭 필요한 것은 당연히 ‘구독자’다. 하지만 구독자로 인해 아픔을 겪는 사례도 종종 존재한다.

미국의 극장 구독 서비스 ‘무비패스’는 작년 9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월 9.95달러를 내면 영화관에서 매일 한 편의 영화를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폭발적 반응을 얻었지만, 한 달에 영화를 수십 편 관람하는 고객들의 비용 역시 무비패스의 몫이었다. 9.95달러로 고객 비용을 충당할 수 없게 되자 요금을 올렸고, 결국 좋지 않은 반응 끝에 서비스는 막을 내렸다.

콘텐츠 구독 서비스 역시 비슷한 고충을 겪는다. 한 사람이 결제하면 주변 사람들은 그 콘텐츠를 얼마든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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