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하나투어 대리점 “문재O 코로나” 안내문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하나투어 대리점 “문재O 코로나” 안내문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03.14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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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부 아닌 외부 파트너 돌출 이슈
공동 이해관계자 느는 비즈니스 환경…관리 문제 증가
하나투어의 한 판매대리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안내 문구를 내걸어 논란이 일었다. 사진은 SNS 캡쳐컷.
하나투어의 한 판매대리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안내 문구를 내걸어 논란이 일었다. 사진은 SNS 캡쳐컷.
매주 주목할 이슈를 하나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슈 선정 이유

최근 비즈니스는 단일 사업체가 아닌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이뤄지는 경향이 강하다. 때론 협력사의 돌출된 행동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 불똥이 자사 브랜드에까지 튈 때가 있다. 계약 관계로 맺어진 독립된 개별 사업자의 의사결정에 일일이 관여할 수는 없지만 여론의 눈총이 쏟아지는 일이 잦아지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사건 요약

국내 대형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판매대리점이 내건 문구 하나로 곤혹을 치렀다. ‘문재앙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재택근무합니다’라는 안내문을 게시한 것. 문재앙은 문재인 대통령과 재앙(災殃)의 합성어로, 조롱과 비하의 의미로 쓰인다. 해당 안내문을 찍은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일부에선 하나투어 불매여론도 나타났다.

현재 상황

하나투어 측은 문제를 인지한 후 해당 판매대리점에 대한 경고와 안내문 철거에 나섰다. 언론 문의가 빗발치자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판매대리점은 하나투어 소속이 아닌 별도 사업자”라면서 “관리 차원에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계약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 판매대리점 계약해지에 대한 뜻까지 내비쳤다.

주목할 키워드

협력사, 파트너사 일탈, 소셜어카운터빌리티, 위기관리 트레이닝

전문가

이영훈 KPR 전무, 윤경훈 피알인 대표

코멘트

이영훈 전무: 이번 해프닝에서 눈여겨 볼 쟁점 사안은 회사 내부 조직이 아닌 외부에서 거래하는 대리점이 이슈를 발생시켰다는 것이다. 독립된 개별 대리점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사측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건 자명하나, 그렇다고 책임이 없다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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