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IR하는 법
스타트업이 IR하는 법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03.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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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시장 전망’ 등 막연한 수치 대신 구체적 숫자 필요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멤버 구성 중요…창업자 신뢰도 투자에 큰 영향

[더피알=안선혜 기자] 투자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해 정당한 기업가치를 평가받도록 하는 IR(investor relations)은 스타트업에도 필수적인 업무다. 

상장사들은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공시나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상당부분 IR 메시지가 정돈되곤 한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들은 투자 유치가 절실하지만, 정해진 포맷이 없다 보니 처음부터 굉장히 많은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시드(seed) 단계에 있는 회사라면 내세울 만한 실적마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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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단계마다 조금씩 다른 포인트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스타트업 IR에서도 중요한 점은 대상이 되는 벤처캐피탈(VC)과 엑셀러레이터 관점에서 메시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흔히 하는 실수들이 자신이 이야기하기 편한 내용을 위주로 설명에 들어간다는 점이다.

VC들이 궁금한 건 비즈니스 모델이 얼마나 탄탄한지, 경쟁사를 포함한 시장 분석은 충분한지, 팀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언제까지 얼마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등인데,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할 때가 많다는 지적이다. 가령 나의 과거라든지 회사를 설립한 동기 등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2분 내에 VC들이 잠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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