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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망치는 구닥다리 매뉴얼? 사람이 문제다
위기관리 망치는 구닥다리 매뉴얼? 사람이 문제다
  • 정용민 ymchung@strategysalad.com
  • 승인 2020.03.2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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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민의 Crisis Talk]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와 혼동 말아야
핵심은 충실성보다 방향성 준수 여부
중앙재난대책본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안으로 대중교통 거리 확보를 발표한 다음날인 23일 오전, 마스크를 쓴 시민들로 가득 찬 출근길 지하철에 코로나19 행동 수칙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중앙재난대책본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안으로 대중교통 거리 확보를 발표한 다음날인 23일 오전, 마스크를 쓴 시민들로 가득 찬 출근길 지하철에 코로나19 행동 수칙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이 칼럼은 2회에 걸쳐 게재됩니다. 

[더피알=정용민]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사태는 정부의 위기관리체계는 물론 민간기업의 이슈 대응에도 새로운 과제를 안기고 있다. 사스나 메르스 때와 비교하면 물리적·심리적 방역 모두 나아졌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현실적 매뉴얼에 대한 갑론을박도 여전하다.

▷코로나19 한일 대응 차이, 정말 매뉴얼이 갈랐을까?에 이어...

네 번째 비판: 위기관리 매뉴얼이 구닥다리다. 그래서 문제다?

업데이트되지 않은 매뉴얼은 쓸모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매번 위기가 발생했을 때마다 새롭게 얼굴을 바꾸는 매뉴얼이 좋다고 보기도 어렵다.

가장 좋은 매뉴얼은 오랫동안 개선돼왔고, 환류 관리된 최신판 매뉴얼이다. 초판은 수십 년 전에 만들어졌지만, 개정과 환류 관리를 통해 현재의 환경과 체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오늘의 매뉴얼처럼 훌륭한 것이 없다.

매뉴얼이 구닥다리라는 비판은 최초 매뉴얼을 만든 이후 그것을 가지고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은 매뉴얼에나 어울리는 것이다. 현재 환경이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체계와도 연결되지 않는 죽어있는 매뉴얼이다. 조직은 매뉴얼 존재조차 알지 못하며, 당연히 그 매뉴얼에 기반해 아무 훈련도 해보지 못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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