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광고, 삼성전자 ‘지펠’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광고, 삼성전자 ‘지펠’
  • 최지현 기자 (jhchoi@the-pr.co.kr)
  • 승인 2011.1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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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접촉률·광고효과·주목도·구매…지상파TV 석권

삼성전자 냉장고 ‘지펠’이 올해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광고로 선정됐다.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이원창, 이하 코바코)가 최근 발표한 ‘2011 소비자행태조사(MCR, Media& Consumer Research)’ 결과, 올해의 광고, 올해의 광고 모델에 각각 삼성전자 지펠, 이승기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MCR은 코바코 주관으로 1999년 이후 13년간 지속되고 있는 전국단위의 마케팅 조사. 전국 13~64세 6천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비자의 매체이용 및 제품구매행태를 성, 연령, 직업, 소득 등 인구통계적 기준 뿐만 아니라 가치관 및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방대한 규모의 싱글소스(Single Source) 자료로 과학적 미디어 광고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는 이승기를 모델로 한 삼성전자의 ‘지펠’ 광고(6.0%) 외에 차두리의 ‘간 때문이야’ CM송으로 화제가 된 대웅제약 ‘우루사’ 광고(4.6%)가 2위, 아기들이 옹알이로 대화하며 웃음을 자아낸 SK텔레콤 ‘T 초콜릿’ 광고(4.4%)가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소비자들이 꼽은 최고의 광고모델에는 이승기(12.5%)에 이어 김연아(7.2%)로 올해에 이어 지난해의 인기를 이어갔다. 차두리는 이승기, 현빈, 원빈, 장동건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호하는 광고모델 9위(2.2%)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접촉하는 매체 지상파TV 97%…광고 효과도 가장 높아
특히 올해는 광고모델로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여자 모델가운데 아이유(2.5%)와 소녀시대(2.3%)가 김연아(7.2%), 김태희(6.1%)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소비자가 가장 많이 접촉하고 있는 매체는 지상파TV가 97%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인터넷이 80%, 케이블TV가 75%를 기록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지상파TV를 하루 평균 163.3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인터넷98.8분, 케이블TV 95분, 위성방송 92.6분을 크게 웃돈 수치였다.

조사 관계자는 “타깃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매체 계획에서 매체의 정량적 특성 못지않게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부분이 바로 광고 주목도, 메시지 전달력, 구매영향력 등 매체의 정성적 특성들”이라고 강조하며 “구매단계별 미디어 광고효과를 분석한 결과, 광고 주목도, 호감도, 구매의향과 정보공유, 구매 후 만족 등 모든 부문에서 지상파TV의 영향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터넷의 경우 검색 및 구매의향 단계에서 영향력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분석 결과를 세대별로 살펴보면, 1318/1929세대는 인터넷의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고, 4049/5064세대는 지상파TV, 신문 등 전통 매체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인터넷 접촉률은 1929세대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어 3039/1318세대 순으로 조사됐다.

1318세대, “유머 있고 재밌는 광고 가장 선호”
1318세대의 매체 접촉률은 지상파TV(96%),인터넷(95%),케이블TV(72%)순이었으며, 전체 응답자 대비 인터넷 접촉률이 높은 반면, 신문/잡지 등 인쇄매체접촉률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1318세대의 일 평균미디어 이용시간은 모든 매체에서 전체 응답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1318세대는 ‘유머가 있어서 재미있는 광고’를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SKT ‘T 초콜릿’, ‘갤럭시S’, ‘지펠’ 등의 광고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광고모델은 유명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이며 상반기에는 현빈, 이승기, 김연아가, 하반기에는 이승기, 아이유, 원빈이 선호 광고모델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높은 연령층에 비해 아이유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다는 점이 특징적.

1929세대, 인터넷 접속률 각 세대 중 최고 
1929세대는 지상파TV와 인터넷의 접촉률이 96%로 가장 높았고, 케이블TV(74%), 모바일 인터넷(67%)등의 순이었다. 특히, 모바일 인터넷 접촉률은 전체 응답자 평균 접촉률 35%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한편, 신문과 라디오 이용률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1929세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응답한 광고는 상반기에 SKT ‘T 초콜릿(7.2%)’,하반기에 삼성 ‘지펠(7.3%)’광고였으며, 선호하는 광고모델 상위 1~3위로는 상반기에 김연아(10.5%),현빈(10.5%), 이승기(7.8%)가, 하반기에는 이승기(11.7%), 김태희(8.3%), 원빈(6.2%)이 꼽혔다.

1929세대의 최대 관심사는 친구/이성 관계(16%)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직(14%), 외모(13%), 학업성적(12%) 순이다. 이들은 여가시간에 주로 TV를 시청하거나 인터넷 또는 게임을 하며, 휴대폰을 엔터테인먼트 도구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는 비율이 각 세대 중 최고로 나타났다.

3039세대, 라디오 광고 주목도 높고 합리적 소비 추구
3039세대의 매체이용습관을 살펴보면, 지상파TV의 매체접촉률이 98%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 91%,케이블TV 76%,잡지 48% 순으로 조사됐다. 광고주목도는 지상파TV(68%), 케이블TV(47%), 라디오(38%)순이었고, 전체 응답자에 비해 라디오의 광고주목도가 높게 나타났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는 상하반기에 각각 SKT ‘T초콜릿’, 삼성 ‘지펠’ 광고를 꼽았다. 3039세대가 좋아하는 광고모델은 상반기에 현빈(13.3%), 이승기(11.3%), 김연아(9.2%)로,하반기에 이승기(16.4%), 김태희(8.7%), 김연아, 이영애(4.1%)로 조사됐다.

3039세대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제품 구매 시 여러 제품을 비교해 본 후 구입하고, 신용카드 및 쿠폰 할인혜택도 꼼꼼히 따지는 편으로 나타났다.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비싸더라도 유기농 식품을 사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높았다.

4049세대, 건강에 대한 관심 눈에 띄게 높아
4049세대의 매체 이용행태를 살펴보면, 지상파TV의 매체접촉률이 98%로 타세대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인터넷(79%), 케이블TV(76%), 신문(52%)순이었다.

이들의 일평균 매체이용시간은 지상파TV가 170분으로 가장 많아, 2위 매체인 케이블TV(78분)에 비해 2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시간은 평균보다 낮은 72분이었다.

4049세대가 선호하는 광고유형은 ‘유머가 있어 재미있는 광고’였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는 상반기에 SKT ‘T 초콜릿’, 하반기에 삼성 ‘지펠’ 광고였다. 가장 좋아하는 광고모델은 상반기에 김연아(12.5%), 현빈(10.3%), 이승기(8.6%), 하반기에 이승기(20.5%), 김태희(7.0%), 김연아(4.3%)순이었다.

40대부터는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4049세대의 주요 관심사는 건강이 33%로 가장 높았으며, 자녀양육(18%), 재산 증식(13%), 가족관계, 직장에서의 일(7%)순이었다. 이들은 여가시간에 주로 TV를 시청하거나(45%), 잠을 자거나(10%), 등산한다고(9%)응답했다.

5064세대, 이순재·송해·최불암 등 실버계층 광고모델선호
5064세대는 지상파TV 매체접촉률이 99%로 타 매체 대비 월등히 높았다. 지상파TV에 이어 매체접촉률이 높은 매체는 케이블TV(78%), 신문(50%), 인터넷(45%)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대비 TV/신문 등 전통매체를 많이 이용하는 한편, 인터넷 이용은 현저히 적었다. 5064세대는 지상파TV 이용시간 또한 197분으로 10대 매체 중 가장 길었다. 이들은 다른 세대에 비해 평일 매체 이용률이 높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5064세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응답한 광고는 상‧하반기 모두 명인제약 ‘이가탄’ 광고였다.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의약품 및 생명보험사 관련 광고에 대한 회상률이 높았는데, 이가탄 외에도 대웅제약 ‘우루사’, 동국제약 ‘인사돌’, 라이나생명 광고 등이 상하반기 모두 10위권에 올랐다.

상반기에는 김연아(11.3), 이승기(9.3%), 현빈(5.6%)가, 하반기에는 이승기(15.4), 김태희(7.2%), 강호동(5.3%)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조사됐다. 선호 광고모델에 이순재 6위, 송
해 7위, 최불암 8위 등 중장년층 연예인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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