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0-01 10:11 (목)
올리버쌤 유튜브에 현대차 홍보팀은 왜 소환됐나
올리버쌤 유튜브에 현대차 홍보팀은 왜 소환됐나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20.04.10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독자 173만 유튜버 영상에 제품 노출…바이럴 효과 '톡톡'
콘텐츠 화제성 덕에 향후 마케팅 연계 가능성도 열려
구독자 173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올리버쌤' 채널에 등장한 현대자동차의 '펠리세이드'. 유튜브 캡처
구독자 173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올리버쌤' 채널에 등장한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

“현대는 올리버쌤에게 광고비를 줘야 한다”

[더피알=안해준 기자] 유튜브 구독자 173만명을 보유한 ‘올리버쌤’ 채널의 한 영상에 달린 댓글 반응이다. 크리에이터의 콘텐츠에 노출된 현대자동차 매장과 차량을 본 구독자들이 홍보팀을 소환하는 등 화젯거리가 됐다.

미국에서 영어, 문화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유튜버 ‘올리버쌤’은 지난 8일 자신의 채널에 현대차 매장을 방문해 ‘팰리세이드’ 차량을 구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영상에서는 현대차 매장과 차량들의 모습이 자세히 그려졌다. 팰리세이드 차량의 도로 주행 장면과 쏘나타, 제네시스 등 현대의 여러 차종이 영상에 함께 노출됐다. 또 매장 직원과의 대화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픽업트럭 신형 ‘산타크루즈’까지 언급됐다.

공교롭게도 올리버쌤이 매장까지 이동하면서 운전한 차량도 ‘코나’였다. 마치 현대차를 위한 브랜디드 콘텐츠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구성이었다.

특히나 최근 코로나19로 자동차는 물론 업계 전반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과 PR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발적인 콘텐츠 생산으로 바이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관련 기사 : 코로나 파고 헤치는 기업홍보는 지금…

게다가 현대차는 미국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 꾸준히 광고를 집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힘쏟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인의 시각으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준 것도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방향성과 일치한다.

덕분에 영상을 시청한 구독자들도 댓글을 통해 현대차를 소환했다. “이정도면 팰리세이드 광고다” “현대차 관계자분 한국사람보다 더 현대차 홍보해주는 올리버쌤 후원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의 조회수도 10일 기준 148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미국 현지 법인에 확인한 결과, 해당 영상은 사측과 별도 협업과 협조 없이 진행된 건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별도의 광고나 브랜디드 콘텐츠 없이 유튜버의 자발적 콘텐츠로 화제가 된 것이다.

이처럼 최근 유튜브에서는 크리에이터를 통해 브랜드 홍보가 되는 사례가 계속 등장하는 흐름이다.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통해 일상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서 좋아하는 브랜드를 아무런 대가없이 노출하기도 한다.

▷관련 기사 : 오리온이 미국에 사는 부부에게 꼬북칩 보낸 이유

올리버쌤 역시 평소 현대차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관련 영상을 꾸준히 올려왔다. 덕분에 자연스러운 콘텐츠로 인식되면서 구독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고, 현대차 입장에서도 이같은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추후에 마케팅까지 연계할 여지가 있다.

실제로 현대차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전화통화에서 올리버쌤과의 협업에 대해 “다양한 부문과의 협업과 관련해서는 항상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남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