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장기화 고려한 현실적 메시지 담아야

[더피알=안해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 홍보영상을 제작한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실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응원하고 계속해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독려하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지난 17일부터 수요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홍보영상 제작사’에 관한 입찰공고를 냈다.
5분 내외 길이의 홍보영상 4편 제작이 주요 과제다.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 코로나19 일선 현장의 모습을 그리고 격리해제자의 인터뷰 등 시의성에 맞는 콘텐츠를 다룬다.
국내는 물론 해외용 홍보 콘텐츠도 함께 제작한다. 코로나19 모범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코리아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 방안으로 볼 수 있다.
공고문에도 국외용 콘텐츠 예시로 ‘세계 여러 국가와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대한민국’이 언급돼 있다.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고 코로나19 대응으로 호평받은 정부의 대처까지 영상에 녹여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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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감염병 방역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 예산을 들여 제작하는 만큼 감정에만 호소하는 ‘보여주기식 홍보’에 그쳐선 안 될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위기 극복에 실효성 있는 방안을 계속 홍보하면서 대국민 격려 메시지를 녹여내야 한다.
해당 사업 진행과 관련해 한국언론진흥재단 관계자는 “현재 입찰을 마감하고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오는 29일 2차 심사를 거쳐 다음달 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