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달라진 가정의 달 프로모션
‘생활 속 거리두기’…달라진 가정의 달 프로모션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20.05.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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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등 비대면 기반 이벤트 잇달아 진행
임직원 격려 위한 조직 내부 커뮤니케이션도 언택트

[더피알=안해준 기자]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달라진 일상을 강조하는 가운데,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한 기업들의 프로모션이 예년과 달라진 모습이다.

‘언택트 트렌드’를 반영하는 한편, 유통업계에서는 ‘홈파티’와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달라진 소비문화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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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코로나19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외식 프랜차이즈들은 가정의 달 특선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식 대체식품) 상품을 출시했다.

집에서 간단히 가족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원하는 수요를 겨냥한 상품이다. CJ푸드빌의 경우 빕스와 계절밥상의 대표 인기메뉴를 중심으로 단품부터 여러 명이 즐기는 세트 메뉴를 내놓았다.

이랜드이츠는 자사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의 HMR 상품인 쉐프박스 구입 시 수익 일부를 소외계층에 나누는 애슐리 나눔식탁 캠페인을 진행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한 홈 파티와 나눔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고객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O2O(Online to offline)에 기반한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을 강조한 모습도 많이 보인다. 롯데호텔 서울은 ‘드라이브스루 픽업 서비스’를 마련했다. 지정된 공간에 정차 후 주문 번호만 확인하면 예약해 둔 음식을 받을 수 있다.

11번가는 KGC인삼공사와 함께 온라인에서 구매한 정관장 제품을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11번가
11번가는 KGC인삼공사와 함께 온라인에서 구매한 정관장 제품을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11번가

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KGC인삼공사와 함께 매장픽업 서비스를 선보인다. 11번가를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매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날 찾아갈 수 있다.

연휴가 길어 어버이날 선물을 온라인으로 제때 받지 못하는 이용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감염병으로 인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11번가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간편한 O2O 쇼핑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며 “이번 서비스가 오프라인 가맹점 사업자들의 매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온-오프라인 상생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의 경우 온라인으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 수요를 겨냥해 관련 혜택을 늘렸다.

정관장, LF몰, 더한섬닷컴 등을 통해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3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오는 10일과 24일 이틀간 코스트코 온라인몰 구매 시에는 결제 금액의 20%를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쇼핑과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의 구매 성향을 겨냥한 이벤트로 볼 수 있다.

KT는 홈어라운드 소비에 맞춘 할인혜택과 영화 콘텐츠 이벤트를 선보인다. KT
KT는 홈어라운드 소비에 맞춘 할인혜택과 영화 콘텐츠 이벤트를 선보인다. KT

통신3사는 집 근처에서 모든 것을 소비하는 ‘홈어라운드 소비’ 맞춤 이벤트를 선보인다. KT는 ‘꾸까’,‘인터파크’ 등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해 할인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올레tv를 통해 쿠폰을 제공하는 ‘우리집 최신 영화관’ 이벤트도 실시한다. 모바일, IPTV 등 ‘집콕족’들의 주된 사용기기를 활용한 혜택을 전면에 내세운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멤버십과 같은 포인트 혜택의 경우 언택트 흐름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확실히 비대면 이벤트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SK텔레콤도 ‘플라워박스 선물’을 통해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3000명에게 꽃 패키지 상품을 배송해준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3일까지 디즈니, 폭스 등 인기 영화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 등 VOD 콘텐츠로 집콕족을 겨냥했다.

조직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언택트 이벤트를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대림산업의 경우 어린이날을 맞아 136명의 임직원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선물 및 편지 ‘배달’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대구, 경북 지역 및 해외 근무 직원과 가족들을 위해 집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잇는 간편 식사 세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감염병 정국의 장기화되면서 조직원들을 다독이고 격려하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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