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칸 광고제 수상
제일기획, 칸 광고제 수상
  • 염지은 (senajy7@the-pr.co.kr)
  • 승인 2010.06.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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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수상 금상1, 동상 3개..국내 대행사 중 유일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김낙회)이 세계 최고 광고제인 2010 칸 광고제에서 ‘아시아 최초, 국내 최초’라는 놀라운 신기록을 세우며 국내 대행사로는 유일하게 금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동물보호협회 ‘연민의 여행자’ 캠페인, 아시아 최초 금상

제일기획 아트디렉터 김진형프로(30)와 카피라이터 이성하프로(27)는 만 30세 미만의 젊은 광고인이 참가하는 영라이언스 부문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상(1등)을 수상했다. 영라이언스 부문은 현장에서 주어지는 과제와 기자재를 이용해 48시간 내에 결과물을 완성하는 현장 경쟁 방식으로, 올해는 40개국 대표들이 참가했다.

현장 과제는 동물보호협회(WSPA)의 ‘연민의 여행자’ (CompassionateTraveller: 동물학대와 관련된 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말자는 캠페인) TV 광고를 제작하라는 것. 대한민국 필름 부문 대표로 출전한 이들은 코끼리 투어는 버스 투어로, 목에 두른 코브라는 꽃 목걸이로, 물개와의 공놀이는아이와의 공놀이로 바꾸는 등 여행하며 찍었던 사진 속 동물이 똑같은 위치에서 사람과 사물로 자연스럽게 대체되며 ‘동물 없이도 충분히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광고를 제작해 영라이언스 부문의 최고상인 금상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칸 광고제 영라이언스 부문은 제일기획(`08)과 일본(`07)이 사이버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던 것이 최고 기록으로, 이번 제일기획의 수상으로 아시아에서도 금상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제일기획 김진형프로는 “시간과 공간이 제한된 영라이언스 부문에서 ‘동물학대 여행을 하지 말자’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 주제를 오히려 기분 좋고 긍정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단순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정확한 해결력을 제시한 것이 금상 수상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Lost Myself in NIKON’ 캠페인. 옥외 부문 3개 동상 수상

아울러 제일기획이 제작한 NIKON ‘Lost Myself in NIKON’ 시리즈도 옥외부문에서 3개의 동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식물원’, ‘고궁’, ‘스튜디오’ 라는 각각의 장소에서 자신의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잊은 채 찍는 즐거움에 흠뻑 빠진 순간을 포착한 이 시리즈는 ‘국내 최초의 칸 광고제 시리즈물’ 수상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지금까지 국내 칸 광고제 수상작들은 한 편 한 편의 단편 작품이 수상했지만, 이번에 수상한 NIKON 옥외광고는 총 3편으로 제작된 시리즈물이다.

YTN ‘The Other Voice’편, 국내 최초 라디오 부문 본선 진출

이번 칸 광고제에서는 본상 수상 작품 외에도 본선 진출작인 쇼트리스트도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라디오 부문 쇼트리스트로 선정된 YTN ‘The Other Voice’편은 ‘세상을 바르게 듣는 뉴스’임을 강조한 라디오 광고로, 본상 수상 못지 않은 놀라운 성과로 평가 받고 있다. 비주얼 없이 언어로만 전달되는 라디오 광고 특성상 비 영어권인 대한민국의 라디오부문 수상은 지금까지 난공불락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해외 인수사 TBG, BMB 글로벌 네트워크 파워 과시

제일기획이 인수한 해외 광고회사들의 수상 소식도 이어져 제일기획의 월드와이드 파워가 돋보였다. 작년에 인수한 미국의 디지털회사TBG는 BBDO뉴욕의 2nd에이전시로서 HBO Imagine 캠페인에 참여해 사이버 부문 은상과 쇼트리스트, 디자인부문 동상을 수상했고, 재작년에 인수한 영국 BMB의 IKEA 필름광고도 쇼트리스트에 올랐다.

이처럼 제일기획은 지난 2007년 5월 김낙회 사장이 ‘아이디어 경영’을 선포한 이후 국제 광고제 수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제일기획은 이번 칸 광고제 수상작을 포함해 지난 3년간 칸, 원쇼, 런던, 뉴욕 등 국제 광고제에서 50회 이상 수상했고, 국내에서는 대한민국 광고대상 대상 3연패라는 놀라운 결실을 거두고 있다.

광고의 미래 전망한 제일기획 칸 세미나 성료

한편, 3년 연속 칸 세미나 기업에 선정된 제일기획은 지난 23일 전 세계 광고인들에게 ‘디지털 기술과 미래의 광고’에 대한 세미나를 실시했다. 800여명이 넘게 참석한 이 세미나에는 제일기획의 오혜원프로와 TBG CEO 벤자민 팔머가 공동 연사로 나와 디지털 기술 발달로 인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속 이야기가 더 이상 영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 광고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다양한 사례와 현장에서의 직접 시현을 통해 흥미롭게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기립 박수와 함께 질문이 이어지고, 발표자에 대한 사인 공세, 해외언론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외에도 제일기획의 이정락상무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칸광고제 심사위원으로 선임되어 사이버 부문 심사를 담당하는 등 칸 광고제 각 부문에서 제일기획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 1953년에 창설되어 올해로 57회를 맞은 칸 국제 광고제는 총 12개 부문의 일반 경쟁부문과 5개 부문의 영라이언스 경쟁부문, 세미나, 워크샵 등이 동시에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광고제다. 올해는 90여 개 나라에서 2만4천여 건의 작품이 출품되고 약 8000여명이 참가했다.

염지은 기자 senajy7@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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