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놀이가 아니에요”…M·Z세대의 스티커 활용기
“단순한 놀이가 아니에요”…M·Z세대의 스티커 활용기
  • 이채원 (thsutleo8022@naver.com)
  • 승인 2020.05.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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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꾸·폰꾸 현상 세포마켓 활성화로
개성 표출, 자기 브랜딩…정치·사회적 신념 표출 매개체 되기도
갤럭시 Z플립에 스티커를 붙인 일명 폰꾸가 MZ세대 사이 유행하고 있다. 이미지는 유튜브 채널 망고펜슬 영상 중 일부.
갤럭시 Z플립에 스티커를 붙인 일명 폰꾸가 MZ세대 사이 유행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망고펜슬' 영상 캡처.

[더피알=이채원 대학생 기자] M·Z세대가 스티커에 푹 빠졌다. 일명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와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폰꾸’(휴대폰 꾸미기) 현상이 지속되는 것만 봐도 쉽게 체감할 수 있다.

SNS를 중심으로 스티커를 판매하는 세포마켓이 크게 증가한 점도 이 열풍을 반영한다. 젊은 세대는 왜 이토록 스티커에 빠지게 된 것일까?

스티커는 다른 물성과 달리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원하는 곳에 어디든 붙일 수 있는 매체다. 때문에 자기 개성을 표출하기 좋아하는 밀레니얼에게는 자신의 취향을 잘 노출시킬 수 있는 쉬운 수단일 수 있다.

스스로 다꾸러(다꾸를 하는 사람)라 칭하는 대학생 이정연(23)씨는 “다이어리 꾸미기를 하는 목적을 꼭 일상의 기록에만 두지는 않는다. 예쁘고 감성 있는 스티커로 그날의 하루를 꾸미면 내 다이어리가 하나의 작품이 되는 기분이라 좋다”고 말했다.

기존 일기의 목적이 단순히 ‘하루의 기록’이었다면, 밀레니얼은 일기를 ‘나만의 취향이 반영된 예술 작품’이라 생각하는 데에서 차이가 있다.

‘폰꾸 장인’이라 자신을 소개하는 대학생 김민지(21)씨는 스티커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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